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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라자 흑자 구간 진입…유한양행, MASH·API로 2차 도약

美 시장 안착한 렉라자, 로열티 수익 본격 확대

MASH 치료제 임상 성과…차세대 파이프라인 부각

API 사업으로 안정적 현금창출…밸류업 기반 강화

수정 2026-04-20 08:38

입력 2026-04-20 08:27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사진 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 중앙연구소. 사진 제공=유한양행

유한양행(000100)이 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앞세워 수익 창출 단계에 본격 진입한 가운데,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와 원료의약품(API) 사업을 기반으로 2차 도약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렉라자는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과의 협업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하며 로열티 수익 확대 구간에 진입했다. 2026년 예상 매출은 2500억~3800억 원 수준으로 유한양행이 확보하는 로열티 수익만 8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출시 초기 단계를 지나 처방 확대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향후 실적 기여도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렉라자를 통해 확보한 수익 기반은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MASH 치료제 후보물질 ‘YH25724’는 글로벌 임상 1상에서 간 지방 감소 효과를 입증하며 주목받고 있다. MRI-PDFF 기준 최대 50% 이상 간 지방을 줄이는 성과를 보였고, GLP-1과 FGF21을 동시에 겨냥하는 이중 기전으로 차별화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향후 기술수출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여기에 API 사업도 유한양행의 실적 안정성을 떠받치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글로벌 빅파마와의 장기 공급 계약을 기반으로 원료의약품 수출이 꾸준히 확대되면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신약 원료 비중이 높아지며 단순 생산을 넘어 고부가가치 사업 구조로 전환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재무 구조 역시 개선세다. 부채비율은 30%대 중반 수준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배당 확대 등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렉라자가 단순한 기술수출 성과를 넘어 실제 수익을 만들어내는 단계에 진입했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라며 “MASH 파이프라인과 API 사업이 더해지면서 유한양행은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춘 구조로 재편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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