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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AACR서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성과 공개

세계 최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에 최초 참가

환자유사 모델, 임상 예측도↑…전임상 경쟁력 부각

CRO·CDO·CMO 아우른 ‘CRDMO’ 전략 본격 가동

입력 2026-04-20 08:41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최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에 설치한 부스.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최대 암 학회 중 하나인 미국암연구학회에 설치한 부스. 사진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세계 최대 암 학회인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오가노이드 기반 신약개발 연구 성과를 공개하며 초기 개발 단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환자 유래 세포를 활용한 오가노이드 기술을 앞세워 전임상 단계에서의 임상 예측도를 높이고, 이를 기반으로 고객사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AACR에 참가해 ‘삼성 오가노이드’를 중심으로 한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AACR은 전 세계 140여 개국에서 2만 2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 암 학회로, 전임상 및 초기 임상 단계 연구 성과가 집중되는 자리다.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유럽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학회에 처음 참가해 홍보 부스와 구두·포스터 발표를 통해 오가노이드 기술과 이중항체 플랫폼 ‘에스-듀얼(S-DUAL)’을 선보인다. 오가노이드는 환자 유래 세포를 기반으로 실제 장기와 유사한 구조를 구현하는 기술로 동물실험 대비 임상 결과와의 상관성을 높일 수 있는 차세대 신약개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21일에는 알렉시스 산타나 오가노이드 세일즈 디렉터가 ‘삼성 오가노이드’를 주제로 구두 발표에 나서 환자의 유전적 특성과 약물 반응을 재현한 데이터와 임상 결과 간 높은 연관성을 입증한 연구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에스-듀얼 플랫폼의 치료 및 제조 효율성을 강조하는 포스터 발표도 진행된다.

회사는 전임상 단계 연구가 중심인 AACR 특성을 활용해 초기 개발 단계 고객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CRO(위탁연구)와 CDO(위탁개발) 수요가 높은 초기 단계부터 협업을 시작해 상업 생산까지 이어지는 ‘조기 록인(lock-in)’ 전략을 통해 장기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사업 구조를 기존 위탁생산(CMO) 중심에서 CRO·CDO까지 확장하며 ‘CRDMO’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오가노이드 기반 CRO 서비스를 론칭한 데 이어, 올해는 마스터세포은행(MCB) 생산과 벡터 제작을 내재화하며 CDO 역량도 강화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서비스로 고객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전략이다.

정형남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연구소장(부사장)은 “초기 연구 단계부터 고객과 협력해 신약 개발 전 과정에서 신뢰받는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며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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