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원전·SMR 기대 반영…증권가, 건설주 목표가 일제히 상향”
키움증권 “현대건설, 원전 수주 기대...목표주가 54%↑”
IBK증권 “DL이앤씨도 원전가치 반영해 목표 주가 상향”
SMR 성장성 반영해 밸류 재평가…‘원전 프리미엄’ 부각
수정 2026-04-20 09:06
입력 2026-04-20 08:58
증권가가 원전 사업 확대 기대를 반영해 건설주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하고 있다.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중심으로 중장기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은 20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원전 수주 모멘텀과 수익성 개선 기대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13만9000원에서 21만4000원으로 54%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신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원전 수주가 예상되며 제한적인 수준의 착공도 시작될 것”이라며 “SMR과 대형 원전 모두에서 원청 수행 역량을 갖춘 만큼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3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컨센서스(1668억 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됐다. 별도 기준에서는 착공 세대수 감소로 건축 매출이 줄어들겠지만, 고원가 현장 준공에 따른 주택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됐다. 플랜트 부문에서는 설계 변경(VO)에 따른 일회성 이익 반영이 예상된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요인이 해소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동 지역 리스크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현장의 자재를 사전에 확보했고, 핵심 기자재의 우회 조달 경로도 마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IBK투자증권도 같은 날 DL이앤씨(375500)에 대해 원전 및 SMR 사업 가치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대폭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번 상향은 기존 건설업 저평가 멀티플에서 벗어나 원전 사업 성장성을 반영해 목표 멀티플을 높여 잡은 데 따른 것이다.
DL이앤씨는 원자력 분야에서 축적된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미국 SMR 기업 엑스에너지(X-Energy)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차세대 원전 시장 진출을 구체화하고 있다.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엑스에너지가 확보한 프로젝트 규모는 총 11GW로 북미 5.1GW, 영국 6GW가 핵심”이라며 “상장 과정에서 추가 프로젝트 공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잠재 파이프라인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적도 견조한 흐름이 예상된다. DL이앤씨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7000억 원과 1073억 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1063억 원)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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