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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골고루 먹었다가 다이어트 망했네”…매일 메뉴 바꾸던 사람들 ‘뒤통수’ 맞았다

같은 음식 반복했더니 체중 5.9% 줄었다

칼로리 변동 클수록 감량 효과 떨어져

“식사 루틴이 건강한 선택 자동화에 도움”

입력 2026-04-20 13:05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기사 내용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다이어트를 할 때 골고루 구성된 식단이 중요하다는 통념과 달리, 같은 음식을 반복해 먹는 것이 오히려 체중 감량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매번 새 메뉴를 고르는 대신 일정한 식사 루틴을 유지하는 것이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의미다.

단순 식단 참가자, 체중 5.9% 줄어

19일(현지시간) 미국심리학회(APA)에 따르면 12주간 진행된 체중 감량 프로그램에서 식사를 단순화하고 칼로리 섭취를 일정하게 유지한 참가자들이 더 큰 감량 폭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는 과체중 또는 비만 성인 11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모바일 앱으로 섭취 음식과 칼로리를 기록하고, 무선 체중계를 통해 매일 체중을 측정했다.

분석 결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음식을 반복해 먹은 참가자는 평균 체중의 5.9%를 줄인 반면, 식단을 자주 바꾼 참가자는 4.3% 감량에 그쳤다.

하루 섭취 칼로리의 변동 폭이 클수록 체중 감량 효과는 낮아지는 경향도 함께 포착됐다. 칼로리 섭취가 고를수록 감소 폭이 커지고, 들쭉날쭉할수록 효과가 줄어드는 패턴이었다.

“선택지 줄이면 유혹도 줄어”…단, 인과관계는 유보

연구진은 식사 선택의 단순화가 이 같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다양한 음식을 골라야 하는 환경에서는 매 끼니마다 의사결정이 반복되면서 유혹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비슷한 식단을 반복하면 이런 부담이 줄어 칼로리 관리가 상대적으로 수월해진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현대 식품 환경에서는 건강하지 않은 선택지가 과도하게 많아 지속적인 자기 통제가 필요하다”며 “식사 루틴을 구축하면 이러한 부담을 줄이고 건강한 선택을 보다 자동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반복 식단과 체중 감소 사이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데 그친다. 특정 식단 방식이 체중 감소를 직접 이끌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고, 개인의 동기 수준이나 자기 관리 능력 등 다른 변수가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연구진은 “건강한 식품 환경이라면 다양한 식단을 권장할 수 있겠지만, 현실에서는 반복적인 식단이 더 실용적인 접근일 수 있다”며 “일정 수준의 영양 다양성을 일부 희생하더라도 일관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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