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배당 35조 첫 돌파…주주환원 ‘사상 최대’
배당성향 40% 육박…주주환원 확대 흐름 뚜렷
밸류업 공시 기업이 87% 차지…배당 확대 주도
코스닥도 3조 돌파…배당성향 5년 내 최고치
입력 2026-04-20 13:39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이 지난해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35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배당성향도 40%에 근접하며 주주환원 확대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사 566곳의 총 배당금은 35조1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5.5% 증가했다. 1년 새 약 5조원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2.63%, 3.06%로 집계됐다. 주가 상승 영향으로 시가배당률은 전년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국고채 수익률(2.43%)은 웃돌았다. 실제로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32.9%로 전년(-5.09%)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다.
업종별로는 최근 5년 평균 기준 금융(3.70%), 전기가스(3.67%), 건설(3.36%) 순으로 시가배당률이 높았다.
배당성향 역시 상승했다. 지난해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의 평균 배당성향은 39.83%로 전년보다 5.09%포인트 높아졌다.
특히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공시에 참여한 기업들의 배당 확대가 두드러졌다. 해당 기업 304곳 중 96.8%가 배당을 실시했으며, 총 배당금은 30조8000억원으로 전체의 87.7%를 차지했다. 이들 기업의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0%, 우선주 3.39%, 배당성향은 48.24%로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고배당 공시에 참여한 255개사의 배당 규모도 22조7000억원으로 전체의 64.9%에 달했다. 이들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3.24%, 우선주 3.96%, 배당성향은 51.6%로 집계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배당 확대 흐름이 이어졌다. 12월 결산 상장사 666곳이 총 3조1000억원을 배당해 전년 대비 34.8% 증가했다. 평균 시가배당률은 2.637%, 배당성향은 37.4%로 각각 상승했으며, 배당성향은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5년 연속 결산 배당을 실시한 상장사는 432곳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들 기업의 최근 5년 주가 상승률은 18.5%로,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등락률(-4.4%)을 크게 웃돌았다.
한국거래소는 “상장사들이 안정적인 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주주환원을 확대하고 있는 흐름이 확인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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