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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거국 3곳 집중 지원’에…교수들 “대학 줄 세우기” 반발

국공립대 교수단체들 공동선언문 발표

“엘리트주의 정책…9곳 골고루 지원해야”

수정 2026-04-20 17:19

입력 2026-04-20 17:17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뉴스1
최교진 교육부 장관이 15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방안(서울대 10개 만들기)을 발표하고 있다. 세종=뉴스1

정부가 ‘서울대 10개 만들기’의 세부안으로 지역 거점국립대 3곳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공립대 교수들이 “대학 줄 세우기를 조장하는 엘리트주의 정책”이라며 반발했다.

전국국공립대교수연합회·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국가중심대교수회연합회 등 3개 단체는 20일 공동선언문을 통해 “선택과 집중, 경쟁과 효율에만 매몰된 교육부의 정책 기조에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특성화 대학을 3곳만 선정하는 것은 거점국립대 줄 세우기, 학문 줄 세우기, 지역 줄 세우기에 치중한 졸속 정책”이라며 “비거점대인 국가중심대는 낄 기회조차 없다”고 비판했다. 거점국립대는 서울대를 포함한 전국 10곳이며 국가중심대는 거점국립대를 제외한 국공립대과 교육대 등 29곳이다.

이어 “열악한 지방대의 교육·연구의 기본 인프라를 확보하기 위해 거점대 9개를 골고루 지원해야 한다”며 “일정 기간이 지난 후 엄정한 평가를 통해 몇 개 대학을 선별하면 ‘나눠먹기’라는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교육부는 15일 지역 거점국립대 3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성장엔진 연계 지역인재 양성 방안’을 발표했다. 3개 대학을 인공지능(AI) 연구와 지역 전략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향후 5년간 매년 1000억 원씩 투입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대규모 예산 배분을 기대했던 일부 대학에서 해당 정책이 ‘지방 서울대 3개 만들기’ 수준으로 후퇴했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이에 교육부는 “지역 전략 산업과 관련한 분야는 집중 지원을 통해 성공모델을 만들고 이를 타 분야로도 확산해 나갈 예정”이라며 “현재 재직 중인 교원을 포함해 우수 교원에 대해서는 파격 지원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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