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구성 핵시설’ 이미 알려져”…‘정동영 기밀 누설’ 일축
논문·언론보도로 널리 알려진 게 팩트
“터무니 없는 일…자세히 알아볼 것”
수정 2026-04-20 21:56
입력 2026-04-20 21:54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제3의 북한 핵시설 소재지로 평안북도 구성시를 언급한 일과 관련해 “정 장관의 발언 이전에 구성 핵시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각종 논문과 언론 보도로 이미 전 세계에 널리 알려져 있었던 점은 명백한 팩트”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0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같이 밝히며 “정 장관이 ‘미국이 알려준 기밀을 누설’했음을 전제한 모든 주장과 행동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 왜 이런 터무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자세히 알아봐야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야권이 정 장관의 발언을 거론하며 ‘경질해야 한다’는 지적하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직접 정 장관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장관은 지난달 6일 국회에서 북한 우라늄 농축시설 소재지로 기존에 정부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공식 확인한 영변과 강선 외에 구성을 언급했다. 이후 미국은 이런 발언에 항의하며 대북 위성 정보의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장관은 구성이 과거 미국 싱크탱크나 국내 언론보도 등으로 이미 언급됐던 장소라며 이를 정보 유출로 모는 것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정 장관은 “작년 7월 14일 인사청문회 때에도 구성을 언급했는데 그때는 아무 말 없다가 아홉 달이 지나서 느닷없이 이 문제를 들고나온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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