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익 40조”…삼성證, 목표가 180만 원 제시
기존 130만 원에서 대폭 상향
영업이익률70% 상회 예상
“사이클 과거 대비 길어질 것”
입력 2026-04-21 08:17
삼성증권이 21일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130만 원에서 18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영업이익이 4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실적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삼성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을 각각 약 40조 원, 53조 원대로 추정하며 영업이익률은 70%를 웃돌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버용 디램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폭이 예상보다 컸고, 낸드 사업도 동반 개선되며 실적 서프라이즈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메모리 가격 급등에도 고객사들의 장기계약(LTA)이 이어지는 배경으로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가 지목됐다. 이 연구원은 “AI 인프라 투자는 전략적 선택의 영역이고 성능 확보와 시장 선점이 핵심”이라며 “이러한 환경에선 높은 D램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의 가격 저항이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4를 둘러싼 품질 우려에 대해서는 제한적 영향에 그칠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초기 제품에서 발열, 수율, 전력 특성 등 일부 기술적 이슈가 존재할 가능성은 있고 이는 고객사와의 인증과 양산 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도 “주요 고객사와의 협업을 통해 상반기 내 일정 수준의 사양 조정과 최적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삼성증권은 이 같은 산업 구조 변화를 반영해 SK하이닉스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크게 높였다. 2026년 연간 영업이익은 20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디램 산업이 가격 중심의 경기 민감 업종에서 품질 중심의 인프라 산업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익 변동성은 낮아지고 지속성은 강화되는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번 사이클은 과거 대비 호황 지속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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