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25억 달러 규모 추가 매입
“2024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
총 81만여 개 보유...블랙록 제쳐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 사진=인스타그램 계정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가 블랙록을 제치고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 기관으로 올라섰다.
21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최근 7일간 약 25억 4000만 달러(약 3조 5000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 이는 2024년 11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이로써 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총 81만 5061개(약 610억 달러 규모)로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보유량(80만 2823개)을 넘어섰다.
스트래티지는 이번 매입 자금을 STRC 영구 우선주 발행(21억8000만 달러)과 보통주 매각을 통해 조달했다. 비트코인 상승세를 발판으로 자금 조달과 매입을 동시에 확대하는 ‘레버리지 전략’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스트래티지는 2020년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처음 도입한 이후 보통주 발행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매입해왔다. 이후 지난해 말 가상화폐 가격 급락으로 보통주 희석 우려가 커지자 변동금리 우선주 발행 등으로 자금 조달 방식을 다변화했다.
다만 우선주는 지분 희석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STRC 기준 연 11.5%에 달하는 높은 배당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고정 비용 부담을 키운다. 현금 흐름이 없는 자산인 비트코인 특성상 시장 변동시 재무 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트래티지는 우선주 가격 안정을 위해 배당 지급 방식을 기존 월 단위에서 반월 단위로 변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우선주를 액면가 수준에서 유지하고 향후 추가 발행 시 할인 부담을 줄이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21일 기준 약 7만 530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주말 한때 7만 8000달러를 돌파하며 2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는 6만 5000~7만 5000달러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옵션 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의 확신 부족이 반영되며 여전히 방어적인 포지션이 유지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