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고양시 배달 320% 급증”…BTS 보러 온 외국인들, 지역 상권 제대로 흔들었다
입력 2026-04-21 10:59
그룹 방탄소년단(BTS) 고양 공연을 계기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배달앱 결제까지 늘어나는 파급효과가 나타났다.
21일 배달의민족(배민)에 따르면 공연이 열린 이달 9~12일 외국인 결제 건수는 전주 같은 기간(2~5일)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공연 개최지인 경기 고양시의 외국인 결제 건수는 180% 이상 늘었고, 고양종합운동장이 위치한 일산서구는 320% 넘게 급증했다.
공연장 인근 서울 마포구(홍대·상암 일대)와 은평구, 서대문구에서도 결제가 10% 안팎 증가했다. 배민 측은 공연이 없는 평일(목요일)에도 결제가 늘었다는 점에서 BTS 공연에 따른 단기 방한 효과가 집중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소비 효과는 배달앱에 그치지 않는다. 지난 9일과 11~12일 3일에 걸쳐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BTS 월드투어 아리랑 인 고양’에는 총 13만2000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았다. 하나카드가 공연 주간(4월 6~12일) 카드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같은 기간 고양종합운동장 상권의 외국인 카드 이용 건수는 직전 주 대비 807%, 이용금액은 231% 급증했다. 업종별로는 카페(1109%)와 편의점(1069%) 이용 건수가 10배 넘게 늘었고, 쇼핑(629%)과 음식점(600%)도 큰 폭으로 올랐다.
배민은 외국인 이용 편의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다국어 서비스와 해외 결제 수단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주문부터 결제, 배달 현황 확인까지 가능하게 했고, 해외 신용카드 원화 결제에 이어 알리페이·위챗페이 등 글로벌 간편결제도 지원 중이다. 배민 측은 “BTS 공연을 계기로 외국인 이용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외국인 이용 편의를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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