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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슬롭

입력 2026-04-21 13:01

지면 29면

워크슬롭(Workslop)은 업무에 있어 인공지능(AI)으로 짜깁기한 무성의한 결과물을 제출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 생성형 AI를 이용해 대량으로 복제·양산된 저품질 디지털 유해 콘텐츠를 일컫는 슬롭에서 파생된 신조어다. 직원들이 질 높은 결과를 얻기 위해 AI를 사용하지만 실제 그 수준이 떨어져 사람이 보완이나 수정 등 뒤처리를 해야 하는 모순적인 상황도 나타나고 있다.

실제 워크슬롭으로 인한 영향은 주요 업종에 적잖은 영향을 주고 있다. AI가 만들어낸 가짜 자기소개서로 기업 인사 담당자들이 혼란을 겪거나 실질적인 내용 없이 키워드만 나열한 마케팅 자료가 대표적이다. 또 소비를 혼란하게 만드는 가짜 상품 리뷰 등 생산성 향상을 위해 도입한 AI가 오히려 업무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이를 두고 하버드대·스탠퍼드대 연구진은 AI를 이용한 결과물이 의미 없는 워크슬롭에 불과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반면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기업 현장에 AI를 도입해 직원들의 업무시간을 하루 평균 1시간 단축했다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AI 효율성을 두고 긍정적 및 부정적 결과가 혼재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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