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종전 기대감에 ‘신고가 종목’ 쏟아졌다…반도체·전력株 질주
이달 들어 신고가 종목 39개
지난달 대비 1.5배 증가
SK하이닉스 장중 120만 돌파
수정 2026-04-21 14:04
입력 2026-04-21 13:45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개별 종목에서도 52주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전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장중 한 번이라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종목은 총 39개로 집계됐다. 이는 중동 전쟁 여파로 위축됐던 지난달(25개) 대비 1.5배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아직 4월이 한 주 이상 남은 상황에서 이미 전월 기록을 넘어서는 등 시장 전반의 상승 탄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SK하이닉스는 전날 116만 6000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 장중 사상 처음으로 120만 원선을 돌파했다. SK하이닉스의 중간 지주사인 SK스퀘어도 전날 종가 기준 처음으로 70만 원을 넘어섰다.
삼성전기도 이달 들어 상승 랠리를 이어가며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운 끝에 이날 장중 처음으로 70만 원대에 진입했다. 이외에도 두산, LG이노텍, LS에코에너지, 에이피알, SK텔레콤, DL이앤씨, LS ELECTRIC, SK이터닉스 등 다양한 업종에서 신고가 종목이 속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사태가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지만 종전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한때 6361.17까지 오르며 전쟁 발발 직전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2월 27일 6347.41)를 넘어섰다.
증권가는 시장의 관심이 전쟁 리스크에서 실적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쟁 이후의 시장은 ‘누가 더 안전한가’보다는 ‘누가 더 빨리 만들고, 보내고, 복구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가’를 기준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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