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에 10명 중 7명 “환경보호 시급한 문제”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
성인 남녀 2820명 대상 조사
친환경 행동, 재활용 분리 42%
입력 2026-04-22 07:14
지구의 날인 22일 한국인 10명 중 7명은 환경보호를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컨설팅 기업 피앰아이(PMI)가 전국 만 19~59세 남녀 2820명을 대상으로 4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온라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1.7%가 환경 보호를 ‘시급한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우 시급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36.8%로 적지 않았다. 이상 기후 등 기후 변화가 일상화되면서 환경 문제가 현재 생활과 직결된 문제라는 인식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일상에서 실천하는 친환경 행동으로는 ‘재활용 분리배출’이 4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다회용품 사용’(22.8%), ‘일회용품 줄이기’(17.4%) 순이었다. 다만 ‘친환경 제품을 우선 구매한다’는 응답은 10.4%에 그쳤다. 비용 부담이나 소비 선택이 수반되는 행동보다는 생활 속에서 비교적 쉽게 실천 가능한 행동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친환경 행동이 어려운 이유로는 ‘번거롭고 불편해서’(29.1%)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개인의 실천 효과를 체감하기 어려워서’(28.1%)가 뒤를 이었다. 절반 이상이 넘는 응답자가 친환경 실천 과정에서 현실적 불편함과 체감 부족을 동시에 느꼈다. 이 외에도 ‘비용 부담’(15.0%), ‘기업의 진정성에 대한 불신’(11.4%)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환경 보호와 생활 편의가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혜택이나 조건이 있을 경우 환경을 선택한다’는 응답이 37.5%로 가장 높았다. 이어 ‘비용과 불편을 감수하고 환경을 우선한다(32.4%)’, ‘편의와 효율을 우선한다(30.1%)’ 등 순이었다.
응답자의 45.2%는 친환경 제품의 추가 비용 지불 의향을 묻는 질문에서는 ‘가격 차이가 크면 구매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5~10% 정도 비싸면 구매한다’는 응답은 34.0%에 그쳤다. ‘20% 이상 비싸도 구매한다’는 응답은 6.9%에 불과했다. 친환경 소비에 있어 현실적인 가격 허용 범위가 존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민희 피앰아이 대표는 “환경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이미 충분히 형성된 반면,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가격·편의·혜택 등 현실적 조건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이 확인됐다”라며 “앞으로는 친환경을 개인의 선택에 맡기기보다,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실천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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