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애플 더 이상 실수할 시간 없어...AI활용서 승리해 기회 잡아야”

애덤 샤이어 시리 공동 창업자 인터뷰

“AI 상호작용 성공 기업이 앞으로 10년 주도”

“개인정보 중시 애플 신뢰받는 에이전틱 AI될 것”

수정 2026-04-22 02:19

입력 2026-04-21 17:43

지면 2면
애덤 샤이어. 김창영 특파원
애덤 샤이어. 김창영 특파원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 창시자인 애덤 샤이어(사진)가 애플이 AI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시행착오를 줄이고 AI와 인간이 상호작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샤이어는 이달 8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애플이 시리 기반 AI 인텔리전스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샤이어가 공동 창업한 시리를 2010년 인수했다. 샤이어는 애플에 합류해 당시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와 호흡을 맞추며 2011년 10월 아이폰에 시리를 탑재했다.

샤이어는 “애플은 시장에서 몇 차례 실패를 겪었고 점점 실수가 허용되는 시간이 줄고 있다”며 “그들은 이제 매우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애플의 차세대 AI 전략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인 시리 개편이 2년째 미뤄지는 상황을 우려한 것이다. 애플은 자체 AI 개발에 고전하다 결국 경쟁사인 구글 AI인 제미나이 기반 시리를 출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샤이어는 인간과 AI의 상호작용을 획기적으로 이끌어내는 기업이 AI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람들이 AI와 상호작용하는 방식은 아직 정의되지 않았다”며 “그 경쟁에서 이기는 회사가 앞으로 10년간 가장 중요한 기술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애플이 AI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지만 판을 뒤집을 능력이 충분하다는 게 샤이어의 생각이다. 그는 “여전히 애플이 AI 분야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많은 사람들이 아이폰을 쓰고 있고, 애플은 다른 어떤 회사보다도 개인정보 보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AI는 신뢰가 중요하기 때문에 애플이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에이전틱 AI를 가질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