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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뉴타운 래미안 엘라비네 56가구 ‘줍줍’

1순위 경쟁률 25대1 인기 불구

분양가 15억 넘는 84㎡ 등

대출규제 여파로 미계약

잔여가구 27일 무순위 청약

입력 2026-04-21 18:08

지면 22면
래미안 엘라비네 스카이 커뮤니티 모습. 사진 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래미안 엘라비네 스카이 커뮤니티 모습. 사진 제공=삼성물산 건설부문

삼성물산이 지난 달 서울 강서구 방화뉴타운에서 공급한 ‘래미안 엘라비네’에서 일반공급 물량의 약 20%가 미계약으로 남아 무순위 청약을 받는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가 18억 원을 넘어 대출 한도가 4억 원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자금 조달이 쉽지 않다고 판단한 당첨자들이 계약을 포기한 탓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엘라비네는 앞서 일반분양한 272가구 중 잔여 56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오는 27일 진행한다. 주택형별로는 84㎡ 47가구와 115㎡ 9가구다.

해당 단지는 지난 달 18일 진행한 1순위 일반 청약에서 137가구 모집에 3426개의 청약통장이 몰리며 평균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다만 평형 간 경쟁률 온도차는 컸는데, 59㎡가 228.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84㎡는 6.09~16.64대 1, 115㎡는 2.67대 1에 그쳤다.

59㎡와 84㎡ 이상 주택형의 희비가 엇갈린 것은 분양가다. 59㎡ 주택형의 최고 분양가는 14억 2900만 원으로 15억 원을 밑돌지만 84㎡는 17억 1200만~18억 4800만 원선으로 15억 원이 넘는다. 15억 원 초과 주택은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4억 원에 그쳐 84㎡ 당첨자는 입주 시점까지 현금 14억 원 이상이 필요하다. 최근 방화뉴타운에 비해 입지가 뛰어난 ‘아크로 서초’와 ‘오티에르 반포’ 등이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84㎡ 주택형의 분양가가 22억~24억 원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비쌌다는 평가가 뒤따랐다.

다만 업계에서는 무순위 청약을 거쳐 해당 물량이 모두 소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높다. 무순위 청약은 수도권 거주 무주택 세대구성원이면 청약통장 없이도 신청이 가능하다. 분양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의 입지 좋은 신축 아파트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해 주로 공급되는데 조합의 고급화 전략과 이란전쟁 등이 맞물리며 공사비가 점점 오르는 추세”라며 “대출 규제가 풀리지 않는 이상 입주까지 시간 여유가 있는 신축 분양의 자금 조달이 더 수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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