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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저출생 바닥 찍었나”...출생아수 30만명 회복 눈앞

국내 임산부 35만명 돌파...

올해 출생아 30만 내외 전망

합계출산율 0.9 상회 기대감

입력 2026-04-22 05:30

지면 8면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날인 1일 새벽 서울 강남구 강남차여성병원에서 산모 황혜련씨와 남편 정동규씨 사이에서 태어난 새해 첫 아기 도리(여야, 3.42kg)양이 아버지 품에 안겨 있다. 뉴스1
병오년(丙午年) 새해 첫 날인 1일 새벽 서울 강남구 강남차여성병원에서 산모 황혜련씨와 남편 정동규씨 사이에서 태어난 새해 첫 아기 도리(여야, 3.42kg)양이 아버지 품에 안겨 있다. 뉴스1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보건소에 임신 신고를 한 임산부 수가 35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임산부는 임신 상태인 여성을 뜻하는 임신부와 갓 아이를 낳은 산모를 뜻한다. 이 기간 임산부 수는 전년 같은 기간(30만 명)보다 약 16% 늘면서, 올해 출생아 수가 7년 만에 다시 30만 명대를 회복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출생 등록 건수도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저출생 흐름에 변화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보건소에 접수된 임신 신고 임산부 수는 공식 통계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향후 출생아 규모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활용된다.

통상 임신 이후 출산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비율이 10~15%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 출생아 수는 30만 명 내외가 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5만 명대로 반등한 바 있는데 이보다 한 단계 더 올라서는 셈이다. 출생아 수가 30만 명대를 회복하는 것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다.

단기 지표 역시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행정안전부의 출생 등록 건수는 7만 3742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하며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출생 등록 건수는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하는 공식 출생아 수와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지만 통상 2% 내외 오차 범위에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임산부 수 증가와 출생 등록 확대는 긍정적인 신호”라면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출생아 수는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여기에다 데이터처가 집계한 올해 1월 출생아 수 역시 2만 6916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7% 증가하는 등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증가세가 지속될 경우 올해 합계출산율 역시 0.9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데이터처가 2022년까지의 혼인·출산 추이를 반영해 제시한 ‘고위 추계 시나리오’상의 장래 합계출산율 전망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앞서 데이터처는 올해 합계출산율을 0.8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이를 1년 앞당겨 지난해 이미 달성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추계에서는 합계출산율 1.0 회복 시점 역시 기존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여러 변수로 인해 단정적인 예측은 어렵다”면서도 “지난해 이미 합계출산율 0.8을 넘어선 만큼 올해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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