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K배터리 부활 신호탄”…LG엔솔, 현대차 시총 제쳤다

메르세데스-벤츠향 대규모 수주 기대감

삼성SDI 19.89%·에코프로비엠 5%↑

반도체·2차전지 쌍끌이에 코스피도 최고치

입력 2026-04-22 06:30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태형 기자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21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조태형 기자

메르세데스-벤츠향 대규모 수주 기대감에 2차전지주가 급등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시가총액 순위에서 현대차를 제쳤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1.42% 오른 47만 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약 111조 8520억 원으로 늘어나며 현대차(약 111조 7977억 원)를 소폭 앞질러 삼성전자 우선주를 제외한 기준 시총 3위에 올랐다.

이날 2차전지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삼성SDI는 전날 독일 메르세데스-벤츠에 수조 원 규모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19.89% 급등한 64만 50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64만 8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SK온 지분 100%를 보유한 SK이노베이션도 3.65% 오른 13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삼성SDI와 SK온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5.00%, 5.21% 상승했다.

코스피 역시 반도체와 2차전지 ‘투톱’ 강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9.38포인트(2.72%) 오른 6388.47로 마감해 종가와 장중 기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5236조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4월 상승률이 26.4%를 기록하며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외국인 자금 유입과도 맞물려 있다. 외국인은 2월(-21조1000억 원), 3월(-35조9000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4월 들어 약 5조4000억 원 규모 순매수로 전환했다. 특히 이달 들어 전기·전자 업종에서 약 5조6000억 원을 순매수했고, 화학(1조1000억 원), 기계·장비(5000억 원) 업종에서도 매수세를 보였다.

증권가에서도 이번 상승을 업황 변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김광식 교보증권 연구원은 “삼성SDI가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에 NCM 하이니켈 배터리를 공급할 가능성이 기사화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했다”며 “고유가 환경이 지속될 경우 전기차 선호도가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마켓시그널
마켓시그널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