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내 통장으로는 ‘20억 로또’ 어림도 없네”…강남 11평에 6인 가구 ‘만점 통장’ 나왔다
입력 2026-04-21 21:53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 청약 시장에서 ‘만점 통장’과 70점대 고가점이 속출하며 청약 경쟁이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 시세 대비 수십억원의 차익이 기대되는 구조 속에서 사실상 ‘로또 청약’ 양상이 고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서초구 잠원동 ‘오티에르 반포’(신반포21차 재건축) 1순위 일반공급 당첨 가점은 대부분 만점에 근접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전용 44㎡형은 최고 79점, 최저 74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6인 가구와 5인 가구가 받을 수 있는 사실상 최고 점수다.
이 주택형은 5가구 모집에 3114명이 몰려 62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12개 주택형의 당첨 최고 가점도 모두 70점 이상이었고, 최저 가점 역시 69~74점에 형성됐다. 전용 59㎡A·97㎡·113㎡B형의 최저 가점 69점은 4인 가구 기준 최고점이다.
청약 가점은 무주택 기간(최대 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최대 17점), 부양가족 수(최대 35점)를 합산해 산정한다. 만점은 84점으로, 15년 이상 무주택을 유지하면서 부양가족 6명 이상을 둬야 받을 수 있는 점수다.
오티에르 반포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총 251가구 규모의 후분양 단지로 7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84㎡ 분양가는 25억~27억5000만원 수준이다. 인근 ‘메이플자이’ 동일 면적 시세가 50억~56억원대에 형성된 점을 감안하면 최대 20억~30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구조는 앞서 올해 첫 ‘청약 만점’ 사례가 나온 서초구 ‘아크로 드 서초’에서도 확인됐다. 해당 단지 전용 59㎡C형은 2가구 모집에 당첨자 모두 84점 만점으로 채워졌다. 올해 들어 처음 나온 만점 당첨 사례다.
아크로 드 서초는 1순위 청약에서 30가구 모집에 3만2973명이 몰리며 평균 10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서울 민간 아파트 기준 역대 최고 경쟁률을 경신했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 대비 낮은 분양가가 책정된 점이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주택형별로 보면 경쟁률이 높았던 59㎡A형은 오티에르 반포와 마찬가지로 최고 79점, 최저 74점의 고가점 분포를 보였다. 반면 일부 타입에서는 50점대 당첨도 나왔지만 이는 공급 물량이 적은 예외적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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