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겨울잠 깬 곰한테 경찰까지 얼굴 물렸다”…곰 피해 추정 시신도 발견
입력 2026-04-22 08:44
겨울잠에서 깨어난 곰의 활동이 본격화되면서 일본 각지에서 인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이와테현 시와군 시와초 야산에서 실종자를 찾던 50대 경찰관이 곰에게 습격당해 얼굴과 팔 등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경찰관은 의식을 유지한 채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경찰과 사냥꾼들이 함께 수색에 나선 상태였으며 곰은 곧바로 사살됐다. 이후 같은 장소 인근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되면서 당국은 해당 인물이 곰 공격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신원 확인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장은 민가가 드문드문 위치한 산간 지역으로 주민 불안이 빠르게 확산되는 분위기다.
“4~5월이 가장 위험”…곰 목격 1.5배 급증
곰 출몰은 이미 일본 전역에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9일 미야기현 센다이에서는 주택가에 나타난 곰이 포획되는 등 도심 인근까지 활동 범위가 확대됐다. 특히 이달 들어 접수된 목격 신고는 최근 5년 평균 대비 약 1.5배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은 ‘곰 출몰 경보’를 발령하고 대응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겨울잠에서 깬 직후인 4~5월을 가장 위험한 시기로 꼽는다. 실제로 지난해 이와테현에서는 3월 26건에 불과했던 곰 출몰이 4월 224건, 5월 534건으로 급증했다. 봄철 산행과 산나물 채취가 늘어나면서 사람과 곰의 접촉 가능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뒤돌아 뛰면 더 위험”…행동 요령까지 확산
지자체들은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응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먹이로 오인될 수 있는 음식물 방치 금지, 방울이나 소리 장치 활용 등 예방 수칙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곰과 마주쳤을 경우에는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고 천천히 물러서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한 목격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애플리케이션 활용도 권장하면서 주민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곰의 활동 영역이 점차 넓어지면서 단순한 주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봄철을 맞아 ‘곰 공포’가 다시 확산되는 가운데 보다 강력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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