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75%→15곳·尹 51%→12곳…대통령 지지율, 지선 승패 갈랐다
국정 수행 중간평가 성향 짙어
긍정평가·승리 지역 숫자 비례
李 60%대 후반…與 기대 커져
野는 15% 지지율 위기감 고조
수정 2026-04-24 18:58
입력 2026-04-24 18:50
역대 지방선거 결과가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0%대 후반의 고공 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이 같은 분석 결과를 대입하면 집권 여당의 우세 가능성이 점쳐진다는 해석이 나온다.
24일 서울경제신문이 직전 세 차례 지방선거 결과를 분석한 결과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 비율과 승리하는 선거구 수가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2022년 지선 직전(5월 3주)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51%로 부정 평가보다 17%포인트 앞섰다. 해당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17곳 중 12곳을 차지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2018년 지선에서는 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중 15곳을 석권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치러진 첫 지방선거였던 만큼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작용한 결과다. 선거 직전인 5월 5주 갤럽 여론조사에서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75%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53%로 자유한국당(11%)을 4배 이상 앞섰다.
박근혜 대통령 집권 시기였던 2014년 지선에서는 직전 지지율이 47%였고 새누리당(국민의힘)은 절반에 살짝 못 미치는 8군데에서 승리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에 따른 ‘심판론’이 득세했지만 선거 막판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대통령 지지율과 유사한 수준에서 선방한 결과를 보였다.
정치권에서는 집권 중 치러지는 지방선거의 경우 대통령에 대한 ‘중간 평가’ 성향이 짙은 만큼 이 같은 비례 흐름이 나타난다고 본다. 6월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 역시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방선거라는 점에서 유사한 흐름이 반복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최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가 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60%대 수준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앞선 선거의 흐름을 대입해보면 여당으로 표심이 쏠릴 것이라는 분석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총 16곳의 광역단체장 선거구 중 최대 15곳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국민의힘 정당 지지율이 창당 이후 최저치인 15%를 기록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까지 나오면서 보수 야권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각 선거구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양당 지지층 결집 속에 격차가 줄어드는 모습도 보인다.
한편 분석에 활용된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조사를 참고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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