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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3위 등극한 SK스퀘어, 이젠 ‘황제주’ 넘본다 [줍줍 리포트]

주당 99만 8000원까지 올라

주당 100만 원 고지 눈앞

입력 2026-05-06 07:00

SK스퀘어 간판. SK스퀘어
SK스퀘어 간판. SK스퀘어

SK그룹의 중간 지주사 격인 SK스퀘어 주가가 최근 급등하면서 ‘황제주(주당 100만 원)’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4일 SK스퀘어는 전 거래일 대비 17.84% 상승한 99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에는 99만 8000원까지 오르며 100만 원을 눈앞에 뒀다. 지난해 말 36만 8000원이었던 주가는 올해 들어 약 2.7배 상승했다.

SK스퀘어는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를 제치고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3위 자리에 등극했다. 4일 종가 기준 SK스퀘어 시총은 130조 7708억 원이고,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차는 각각 110조 4480억 원, 110조 3644억 원으로 집계됐다.

SK스퀘어의 주가 상승 배경에는 먼저 SK하이닉스의 기업 가치 상승이 꼽힌다. 지분율은 약 20%다. 반도체 슈퍼 사이클로 고대역폭 메모리(HBM)뿐만 아니라 서버용 D램,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저전력 D램(LPDDR) 등 전 영역에 걸쳐 폭발적인 수요 증가가 나타나면서 1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이 급성장한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37조 6103억 원을 거두며 영업이익률 72%를 기록했다. 이 영향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우상향해 4일 종가 기준 144만 7000원을 기록하면서 SK스퀘어도 함께 올랐다.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031억 2803억원으로 1000조 원을 돌파했다.

여기에 주주환원 강화도 SK스퀘어의 주가를 밀어 올린 주요 원동력이다. SK스퀘어는 2023년 3월 주주환원 정책 발표 이후 매년 꾸준히 경상 배당 수입의 30%를 크게 웃도는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해 오고 있다.

올해는 2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이며 현금 배당 2000억 원도 예정돼 있다. 이에 매수세가 몰려 지난달 SK하이닉스 주가가 59.36% 오르는 동안 SK스퀘어는 80.28% 오르며 더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기간 기관 투자자는 3031억 원을 순매수했다. 증권가는 SK스퀘어의 순자산 가치(NAV) 대비 목표 할인율을 잇달아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특히 NH투자증권과 대신증권은 목표주가로 100만원 이상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NAV 할인율을 기존 35%에서 25%로 낮추고 목표주가를 기존 74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올렸다. 대신증권은 NAV 대비 할인율을 기존 33%에서 30%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6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상향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실적 성장은 배당금 확대로 이어져 SK스퀘어의 현금 흐름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렇게 유입된 풍부한 재원은 다시 동사의 주주환원 규모 확대와 반도체 산업 관련 M&A(인수합병) 투자로 이어지며 기업 가치를 지속해 끌어올리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SK스퀘어의 시총이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하며 다섯 번째 100조원 기업이 됐다”면서 “임직원 84명 기준 인당 시총 1조2천억원으로 국내 최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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