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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땀 한땀 쌓은 시간의 결…96세 손공자수 장인 박재숙 개인전

입력 2026-05-06 07:20

박재숙 개인전 포스터 /작가 제공
박재숙 개인전 포스터 /작가 제공

솜을 단단하게 뭉쳐 만든 공 표면에 알록달록 색실로 다양한 문양을 수놓는다. 저마다 크기와 모양, 색깔이 다른 비단 공에 화려한 자수가 나비처럼 올라 있다.

손공자수가 박재숙(96)의 개인전 ‘손공자수전’이 7일부터 서울 용산구 갈월동 갤러리 후암에서 열린다. 손공자수는 솜을 단단하게 뭉쳐 만든 공 표면에 여러 색실로 다양한 문양을 수놓는 전통 공예다. 전통적인 수공예 기법의 하나로, 기하학적인 무늬를 활용해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박재숙은 1960년대 말 일본인 전통 기술 전승자로부터 사사한 뒤 60년 가까이 손공자수 작업을 이어왔다. 그는 다양한 색채와 문양을 더하며 손공의 아름다움을 평생 쉼 없이 연구했다. 그의 작품은 색실을 이용해 하나하나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똑같은 것이 단 한 점도 없다. 이번 전시는 그의 작품 세계를 ‘사계’라는 흐름으로 엮었다. 한 줌의 솜과 색실이 계절이 되고 삶이 되는 여정을 감상할 수 있다. 전시는 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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