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 검토 중…원인 규명 우선”
호르무즈 선박 화재에 긴급회의
“대비 태세·국내법 절차 등 감안”
수정 2026-05-05 21:38
입력 2026-05-05 17:41
청와대가 5일 호르무즈해협에서의 미국 주도 군사작전인 ‘프로젝트 프리덤’ 참여와 관련해 “항행의 자유 및 국제법 원칙과 한반도 대비 태세, 국내법 절차 등을 감안해 신중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항행의 자유는 모든 국가의 공동 이익”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련 언급도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이는 전날 호르무즈해협에 정박 중이던 한국 선사 운용 선박 ‘HMM 나무(NAMU)호’ 화재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으로 규정하며 “한국도 이 작전(프로젝트 프리덤)에 합류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압박한 데 따른 것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란에 공격당한 한국 선박에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다”면서 “한국이 (해방 프로젝트에) 더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는데도 이란 공격으로 규정하며 우리 측의 참여를 요구한 것이다.
이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했으며 화재는 인명 피해 없이 진압됐다. 선박은 예인선을 통해 인근 항만으로 이동될 예정이다. 청와대는 “한미 간에 지속적으로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즉각적인 참여 여부에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주재 긴급회의에서는 화재 원인 규명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전문가 급파를 결정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청와대는 미국뿐만 아니라 “이란과 걸프협력회의(GCC) 국가들과도 소통을 유지한다”며 외교적 균형 유지에 무게를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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