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판매실적, 한달 만에 뒷걸음
4월 판매량 3.3% 감소
국내 시장 판매량 8.8% 급감
입력 2026-05-06 05:30
국내 완성차 5사의 국내외 판매량이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6일 현대차(005380)와 기아(000270),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의 실적을 보면 이들 업체의 4월 판매량은 총 66만 624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 줄었다. 월별 판매량 추이를 보면 올해 들어 2월까지 전년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다가 3월 플러스로 돌아섰으나 지난달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5개사 내수 판매량이 지난달 11만 7377대로 작년 동월 대비 8.8% 줄며 전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완성차 업계의 맏형 격인 현대차는 내수 판매가 19.9% 감소했다. 한국GM(-38.8%), 르노코리아(-23.4%), KGM(-4.6%)이 내수 시장에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기아의 판매량만 7.9% 증가했다.
5개사의 지난달 해외 판매 실적도 54만 8871대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 현대차(-5.1%), 기아(-0.6%), 르노코리아(-58.0%)가 모두 해외 판매가 줄었다. 한국GM(16.4%)과 KGM(13.8%)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판매가 저조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1.5% 줄어든 8만 6513대를 팔았다. 기아는 2.8% 감소한 7만 2703대를 판매했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면서 물류가 막히자 유럽 등 다른 시장에서도 성장세가 더뎌졌다.
차종 별로 보면 지난달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기아 쏘렌토(1만 2078대)였다. 2위인 현대차 그랜저 판매량(6622대)의 2배 수준이다. 현대차 쏘나타(5754대), 현대차 아반떼(5475대), 기아 카니발(4995대), 기아 스포티지(4972대) 등이 뒤를 이었다.
업계에서는 국내외 자동차 시장 수요가 정체된 상황이라 판매 실적이 크게 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성장세가 예년만 못한 상황”이라면서 “완성차 입장에서는 생산량을 과감하게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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