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 NH證 IB 대표 “사업부 협업 자산으로 생산적 금융 기여”
부서간 정보 공유로 IB 역량 극대화
대기업 메자닌·공개매수 빅딜 따내
IMA에 담을 우량자산 적극적 발굴
중견·중소기업 모험자본 공급 확대
수정 2026-05-06 23:49
입력 2026-05-06 17:03
“올해 1분기 투자은행(IB) 사업부 내 본부 간 유기적 협업을 통해 여러 성과를 일궈낸 만큼 우량 자산을 발굴하는 데 더 앞장서겠습니다.”
김형진 NH투자증권 IB 사업부 대표(상무)는 6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서 간 정보 공유는 IB 사업부 내에서 10년 넘게 이어진 전통으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아 고객들께 우량 딜을 제공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올해 1분기 따낸 빅딜들은 산하 본부 간 협력이 바탕이 됐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정통 기업금융 사업을 담당하는 IB 사업부는 인더스트리 1~3본부, 신디케이션본부, ECM본부, 투자금융본부, 어드바이저리본부로 구성돼 있다. 올해 3월 단독 주관한 한국항공우주(KAI)의 5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 건도 본부 간 협업이 물밑에서 순조로웠던 덕에 성공적으로 클로징했다.
공개매수 시장에서도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남겼다. 에코마케팅 공개매수(약 2800억 원)를 단독 주관한 동시에 매수자로 나선 베인캐피탈에 약 2253억 원의 인수금융을 제공했다. EQT파트너스가 주도한 2조 2000억 원 규모의 더존비즈온 공개매수 딜도 홀로 주관했다. 김 대표는 “초창기 본부 간 딜에 대한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유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공개매수를 통한 상장폐지 아이디어를 구현했다”며 “기타 자문 업무의 역량을 제고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됐던 문화”라고 했다.
NH투자증권은 ㈜한화의 인적분할 과정에 참여, 신설 법인으로 출범하는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의 분할 재상장 승인을 이끌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지주회사인 현대지에프홀딩스가 현대홈쇼핑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해 추진 중인 포괄적 주식 교환도 NH투자증권이 자문사를 맡고 있다. 올 들어 거래가 전반적으로 위축된 인수합병(M&A) 시장에서는 세아에삽과 제이티씨(JTC)의 매각 자문 지위를 따냈다.
NH투자증권은 농협금융이 주도하는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에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와 모험자본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본부 그리고 계열 간 협력 자산을 기반으로 그룹의 생산적 금융 프로젝트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발행어음과 종합투자계좌(IMA)로 조달한 금액 일부를 모험자본에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중소·중견기업 커버리지 확대에 일찌감치 초점을 뒀다. 대출 집행과 함께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메자닌을 인수해 유동화하거나 프라이머리 담보부채권(P-CBO)에 투자함으로써 중위험·중수익 구조의 상품을 포착하는 데 초점을 뒀다. 김 대표는 “IB의 역할은 IMA에 담을 우량 자산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데 있다는 전사적 공감대가 갖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IB의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신디케이션본부 산하 글로벌 신디케이션부를 통해 국내 기업들의 외화 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홍콩 현지 데스크를 중심으로 한 해외 투자자 네트워크와 농협은행과의 연계 영업을 바탕으로 올해는 의미 있는 트랙레코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한국수출입은행의 달러 채권 발행에서 보조 주관사로 참여한 데 이어 농협은행의 6억 달러 조달도 도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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