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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1분기 3500억 영업손실…4년 3개월來 최대

보상 바우처 등 비용 반영 여파

개인정보 유출사태 후폭풍 지속

수정 2026-05-06 19:00

입력 2026-05-06 17:36

지면 1면
서울 모처에서 포착된 쿠팡 물류 차량. 연합뉴스
서울 모처에서 포착된 쿠팡 물류 차량. 연합뉴스

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올해 1분기 354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4년 3개월 만에 최대 규모의 적자를 냈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 바우처 지급 비용과 물류·운영 비용 증가가 겹치며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6일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연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매출은 12조 4597억 원(평균 분기 원·달러 환율 1465.16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다만 영업손실 3545억 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도 3897억 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핵심 사업의 성장도 둔화됐다. 로켓배송·로켓프레시 등을 포함한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 매출은 10조 51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총영업 비용이 12조 8135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매출을 웃돌았다.

이는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1조 6850억 원 규모의 고객 보상 바우처 비용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또 수요 둔화로 유휴 설비 운영비와 재고 유지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은 1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고객이 정상적으로 돌아오더라도 근본적인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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