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고수익 시밀러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매출 1.1조·영업익 3219억
전년比 각 36%·115% 증가
신제품군 유럽·美 판매 호조
연매출 5.3조 목표초과 기대
입력 2026-05-06 17:57
셀트리온이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글로벌 판매 호조에 힘입어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6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1조 1450억 원, 영업이익은 3219억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0%, 115.4% 증가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28.1%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출시된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유럽·미국 시장 판매 확대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신규 제품군 5종의 1분기 합산 매출은 5812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특히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는 지난해 9월 유럽 출시 이후 4개월여 만에 덴마크 98%·스페인 80%·네덜란드 70%의 시장 점유율 확보했다. 세계 유일의 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 ‘짐펜트라’는 미국에서 역대 최대 월간 처방량을 기록 중이고,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도 올해 3월 기준 1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이 주력하는 바이오시밀러 산업 특성상 유럽 주요국 입찰이 통상 2~3분기에 집중되고 입찰 결과에 따른 초도 물량 공급도 하반기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의료기관의 재고 확보 수요도 연말에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신규 제품군의 판매 국가 확대와 제품 개발·상업화 계획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 SC 제형과 옴리클로 등은 올해 미국 시장 출시가 예정돼 있다. 또 셀트리온은 현재 판매 중인 11개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2030년에 18개로, 2038년에는 41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파이프라인도 이중 항체와 비만 치료제 등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20개 규모로 늘릴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셀트리온이 올해 목표로 제시한 연 매출 5조 3000억 원, 영업이익 1조 8000억 원을 초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에 전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달성한 것은 고수익 제품군의 시장 진입 성과가 본격화된 결과”라며 “신규 제품들의 처방과 입찰 수주 성과가 확대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근 매입한 약 1000억 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약 1조 8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데 이어 주주 환원 조치를 이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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