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SNS·B2B 솔루션까지…신사업 확대하는 직장인 플랫폼

[스타트업 스트리트]

리멤버 ‘커넥트’ 방문자 100만 돌파

블라인드는 ‘인사이트’ 사업 확대

기업·개인 고객 확보 수익성 제고

수정 2026-05-07 17:49

입력 2026-05-06 18:47

지면 17면
리멤버의 커넥트. 사진 캡처
리멤버의 커넥트. 사진 캡처

직장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들이 신규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개인, 기업 고객을 늘려 수익모델을 공고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명함 관리 애플리케이션 리멤버는 실명 기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커넥트’ 총 방문자가 최근 100만 명을 넘어섰다. 커넥트를 선보인 지 한 달 반만에 이룬 성과다. 리멤버 전체 가입자가 500만 명인 점을 고려하면 가입자 다섯 명 중 한 명은 커넥트에서 활동하는 셈이다.

커넥트는 리멤버 이용자가 이름, 회사명을 공개하고 글, 사진을 공유하는 SNS로, 대표부터 사원까지 모든 직급의 이용자가 활동할 수 있다. 개인 브랜딩 목적의 과시성 글, 교과서적 이론이 아닌 실제 업무 경험담, 프로젝트 후기, 커리어 관련 성공실패담 등을 공유하기 위한 취지에서 서비스가 시작됐다. 회사는 일하는 사람들의 실제 이야기를 공유하는 네트워킹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서비스는 출시 초기부터 다양한 업계 관계자들이 글을 올리면서 입소문을 탔다. 대표적으로 전우성 시싸이드시티 대표, 지용구 더존비즈온 대표, 오린아 LS증권 연구위원 등은 커넥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멤버가 커넥트를 통해 이용자를 늘리는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리멤버의 사업 모델상 이용자 확대는 중요한 요인으로 손꼽힌다. 리멤버는 현재 광고, 채용 사업 등으로 수익을 확보하고 있다. 채용과 관련해서는 자회사로 편입한 헤드헌팅 회사들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채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경력직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과 계약을 맺고, 기업이 원하는 조건에 맞는 직장인을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명함을 기반으로 가입해 활동하는 만큼 기업 고객에게 정교한 마케팅이 가능한 점을 내세워 광고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리멤버 측은 “리멤버를 통해 대기업 혹은 중소기업에 다니는 직장인을 선별해 맞춤형 마케팅을 할 수 있는 게 리멤버만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커넥트에 글을 올리기 위해 많은 이용자가 리멤버에 가입할수록 리멤버는 늘어난 고객을 대상으로 광고, 채용 사업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 또한 올해 한국 시장에서 데이터 분석 솔루션 사업 ‘블라인드 인사이트’를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미국에서 먼저 선보인 서비스로, 블라인드에 게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조직 문화 등을 분석해주는 기업 간(B2B) 솔루션이다. 실시간 이슈 모니터링, 관심 키워드 트렌드, 경쟁사와 비교 분석부터 구성원 간 인식 격차 파악, 업계 내 브랜드 인식 변화 감지, 핵심 인재 이탈 조기 탐지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게 특징이다. 미국에서는 메타, 틱톡, 블룸버그, 로블록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이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블라인드 측은 “그간 블라인드 인사이트는 한국 시장에서 제한적으로 제공해왔던 것으로, 올해는 확대해 제공하려고 한다”며 “여기에 인공지능(AI) 모델을 결합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서비스를 연내 출시하는 것도 목표”라고 언급했다.

현재 블라인드의 전체 가입자는 1300만 명을 넘는다. 한국 시장에서는 직장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광고, 데이팅 앱이 주요 수익 모델이었다. 업계에서는 직장인을 고객으로 둔 스타트업들이 올해 수익성 확대에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리멤버는 지난해 사모펀드 EQT파트너스가 인수해 운영 중이다. 블라인드도 올해 초 상장 주관사로 미래에셋증권을 선정하고 다양한 상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