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이란 1페이지짜리 종전 MOU 작성 임박”
미국 매체 악시오스 보도
“14개 항의 MOU 작성 임박”
“고농축 우라늄 해외반출 동의할 수도”
입력 2026-05-06 20:15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핵 문제 해결의 기본 틀을 담은 1페이지 분량의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밝힌 가운데 양국이 타협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6일(현지 시간)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전쟁 종식과 세부 핵 협상의 기본 원칙을 담은 14개 항의 MOU 작성이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란 측 답변이 48시간 이내에 도착하기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전쟁 발발 이후 협상이 가장 진전된 단계에 도달했다는 게 악시오스의 설명이다.
보도에 따르면 MOU에는 이란의 핵농축 일시 중단(모라토리엄), 미국의 대이란 제재 해제 및 동결 자금 일부 해제,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점진적 해제, 미국의 이란 해상 봉쇄 점진적 해제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MOU를 체결한 뒤 향후 30일 동안 세부 조건을 확정하는 협상을 마무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것이다.
특히 이란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일부를 해외로 반출하는 방안도 논의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미국으로 해당 물질을 이전하는 시나리오도 검토 대상으로 올랐다. 이란은 핵무기 개발 포기와 관련해 활동 중단, 지하 핵시설 운영 금지, 유엔의 불시 사찰을 포함한 강화된 검증 체계 수용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미국은 합의가 원활히 이행될 경우 대이란 제재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고 해외에 묶여 있는 이란 자산 일부를 순차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협상이 최종 결렬될 경우 군사 충돌이 재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로이터통신도 파키스탄 측 소식통을 인용해 악시오스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한 소식통은 “우리는 금방 마무리할 것”이라며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로이터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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