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한병도 연임 축하하면서도 “상임위 독식은 독재 선언”
입력 2026-05-06 21:11
국민의힘은 6일 연임에 성공한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를 향해 “의회 독재는 안 된다”며 견제에 나섰다. 민주당이 후반기 원 구성에서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가능성을 내비치자 기싸움에 돌입한 양상이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 원내대표가 재선출된 데 대해 “축하한다”라고만 짧게 언급했다. ‘원 구성 협상이 잘 될 것으로 생각하는가’라는 물음엔 한숨만 쉬었다. 여당이 지방선거 후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을 추진하기로 한 데 대해서는 “원래 그들 방침이 그거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도 여당의 상임위 독식 가능성에 대해 “상임위를 의석수로 배분하는 건 여당이 선생님으로 여기는 김대중 전 대통령께서 의회민주주의를 위해 채택한 방안”이라며 “독식한다면 다수당 독재를 세계에 선언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곽규택 원내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재선출을 축하한다”면서도 “지금 민주당이 걷는 길은 거대 여당으로서 민생을 향한 책임이 아니라 특정인을 위한 방탄이다. 민주주의의 선을 지키는 책임 있는 정치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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