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우유 마시다 ‘이 증상’ 있으면 당장 병원 가라”…의사가 경고한 희소병
입력 2026-05-07 06:40
영국의 한 30대 여성이 희소 질환 ‘위마비증’으로 체중이 절반으로 줄고 시한부 판정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허트퍼드셔주 세인트올번스에 사는 에밀리 컬럼(36)씨의 투병 사연을 보도했다.
컬럼씨는 아침 시리얼을 먹다 갑자기 심하게 구토했다. 상한 우유 탓으로 여겼다. 열도 없고 몸 상태도 괜찮아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증상은 10일간 계속됐다. 저녁 식사 후에도 구토가 이어졌고, 너무 심해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은 통증이 따라왔다. 응급실에서는 크론병 진단을 받았지만 치료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3개월간 같은 증상에 시달린 끝에 사비를 들여 전문의를 찾았고, 그때서야 정확한 진단이 나왔다.
위마비증은 위가 음식을 제대로 비우지 못해 소화 속도가 극도로 느려지는 희소 질환이다. 영국에서는 10만 명당 14명꼴로 발생한다. 환자는 몇 입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복통에 시달린다. 컬럼씨의 경우는 중증이었다. 체중이 53㎏에서 29㎏으로 절반 가까이 빠졌다. 담당 의료진은 “체중을 회복하지 못하면 사실상 강제 거식증 상태”라며 “1년을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세 자녀를 둔 그에게 시한부 선고나 다름없었다.
컬럼씨는 현재 소장에 직접 영양분을 주입하는 시술로 체중을 32㎏까지 회복했지만 여전히 심각한 저체중이다. 그는 혈관에 영양을 직접 공급하는 완전정맥영양(TPN) 치료비 마련을 위해 온라인 모금에 나섰다. 목표액은 20만 파운드(약 3억 9500만원)다. 모금 페이지에는 “이 치료를 받지 못하면 기대 수명이 훨씬 짧아진다. 사랑하는 아이들 곁에 최대한 오래 있기 위한 마지막 희망”이라고 적혀 있다.
위마비증은 국내에서도 당뇨병 합병증이나 위 수술 후유증 등으로 나타난다. 심해지면 영양실조와 탈수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다. 구토·메스꺼움이 오랫동안 지속되고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며 체중이 계속 줄어든다면 단순 소화 장애로 넘기지 말고 정밀검사를 받는 것이 권고된다.
술 없이는 못 사는 주당도 딱 하루만 끊어도 놀라운 변화 연구결과 보니
“너무 건강해 보였는데 갑자기?”…겉으로 멀쩡한 사람도 위험한 ‘이것’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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