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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화물·마을버스 3만대 ‘유류비 숨통’…차량당 30만원 지원

화물차 91%·마을버스 74% 경유

엔진오일·요소수·타이어값 지원

소모품 교체 유도로 사고 예방까지

입력 2026-05-07 07:43

국내 석윳값 상승세가 이어진 17일 시내 한 주유소가 한산하다. 조태형 기자
국내 석윳값 상승세가 이어진 17일 시내 한 주유소가 한산하다. 조태형 기자

부산시가 고유가 장기화로 직격탄을 맞은 화물·마을버스 업계의 운행 비용을 지원한다. 물류 차질과 교통 불편을 선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고유가 부담경감 화물자동차·마을버스 안전운행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경유를 사용하는 영업용 화물차 2만9700대와 마을버스 355대 등 모두 3만여 대로, 엔진오일·요소수·타이어 등 3개 품목 구매비를 차량 1대당 최대 30만원까지 보조한다.

이번 지원은 유가 급등에 따른 운수업계 부담이 임계 수준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 나왔다. 실제 경유 차량 비중은 화물차 91%, 마을버스 74%에 달해 유가 변동의 영향이 크다. 시는 2회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총 90억원을 편성했다.

지원 방식은 ‘사후 정산’이다. 차주가 먼저 안전운행용품을 구매한 뒤 영수증 등 증빙을 제출하면, 다음 달 15일 전후로 계좌에 보조금이 입금된다. 지원 대상은 오는 13일 공고 이후 구매분부터다.

신청은 온라인과 방문 접수로 병행된다. 온라인은 시 누리집과 공고문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방문 접수는 화물협회를 통해 차량번호 끝자리 요일제로 운영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18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1회만 가능하다. 마을버스는 조합을 통해 별도 지원된다.

시는 이번 조치가 단순 비용 보전을 넘어 안전 확보와 직결된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엔진오일과 타이어 등 필수 소모품 교체를 유도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김경덕 시장 권한대행은 “고유가로 인한 운수업계 부담이 큰 상황에서 이번 지원이 원활한 물류 수송과 교통안전 확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시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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