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자 크기 설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다 가진 남자’ 매킬로이? “오히려 어느 때보다 큰 동기부여”

마스터스 2연패 뒤 3주 휴식 마치고 복귀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 트루이스트 참가

“인생 완전히 바뀔거라 생각했던 작년과 달라”

수정 2026-05-07 09:00

입력 2026-05-07 08:53

로리 매킬로이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프로암에 참가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프로암에 참가하며 미소를 보이고 있다. AFP연합뉴스

자극보다 편안함이 더 큰 동기부여가 되기도 하나 보다. 마스터스 토너먼트 2연패 역사 후 처음 대회에 나서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해 마스터스에서 느꼈던 편안함이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느껴봤던 감정들 중에 가장 큰 동기부여”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7일 밤(한국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퀘일할로 클럽에서 시작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루이스트 챔피언십에 앞서 기자회견에서 “올해 마스터스 우승은 지난 몇 년 간 다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는 위치로 돌아오기 위해 내가 쏟아부은 모든 노력에 대한 증명처럼 느껴졌다”고 했다. 1년 뒤 다시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우승하는 것은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었다고.

딸 포피도 어떤 면에서는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 같다. 매킬로이는 “포피는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챔피언의 가족으로서) 지내는 시간을 정말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 같았다. 하루가 끝나면 버틀러 캐빈(그린 재킷 수여식이 진행되는 작은 오두막 형태의 건물)에 들어가서 치즈 샌드위치를 먹고 클럽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는 일들에 어색함이 없었다”고 얘기했다.

지난해 마스터스 첫 우승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4대 메이저 석권)을 달성할 때와는 기분이 완전히 달랐다는 게 매킬로이 설명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면 인생이 완전히 바뀔 거라고 생각했어요. 어떤 면에서는 실제로 그랬지만 또 다른 면에서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상기시켜야 했습니다. ‘아직 내 선수 생활은 많이 남아있고 나는 계속 플레이하고 경쟁하고 싶다’고요.”

로리 매킬로이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진행된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프로암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가 6일(현지 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 클럽에서 진행된 트루이스트 챔피언십 프로암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해 마스터스 이후로 얼마간 후유증을 겪기도 했던 그지만 지금은 그런 후유증은 전혀 없다고 한다.

총상금 2000만 달러의 시그니처 대회인 트루이스트는 매킬로이가 마스터스 2연패 뒤 출전하는 첫 대회다. 지난 3주 간 그는 아내와 뉴욕을 여행했고 찰스 3세 영국 국왕 국빈 만찬에 참석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특별한 축하를 받기도 했다.

복귀전 장소인 퀘일할로는 매킬로이의 ‘텃밭’이기도 하다. 투어 동료인 조던 스피스(미국)가 ‘로리 매킬로이 컨트리클럽’이라고 불렀을 정도다. 2010년 PGA 투어 첫 우승을 한 대회장이며 매킬로이는 이곳에서 총 네 번이나 우승했다. 같은 코스에서 다섯 번 우승하는 진기록에 도전한다. 달성하면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다섯 번 우승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최초 기록이 된다.

퀘일할로에서 까다롭기로 유명한 그린 마일(16~18번 홀 구간)에서 매킬로이는 총 20개의 버디를 잡았다. 2010년 이후 이 구간 기록으로 최다 수치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렸던 메이저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47위에 그쳤던 아쉬움도 올해 털어내려 한다.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 서울경제신문,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광고삭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