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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선 우리 동네는]재선도전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시민 요구 대변하는 사람이 돼야”

분당 재건축 물량 제한 등 이재명 정부 부동산 정책 맹공

청렴도 및 재정건전성 개선·포스코홀딩스 유치 등 성과 자신감

“첨단산업 육성, 일자리 확대, 투명한 도시 조성에 가장 적합”

장동혁 대표 등 당지도부 총사퇴 주장…“지원유세 거절”

입력 2026-05-07 10:30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는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하는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

사진 = 손대선 기자

“성남시장은 중앙정부 눈치만 보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 요구를 대변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는 분당 재건축 물량 제한과 부동산 규제 등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하면서 시민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성남시장의 위치를 짚었다.

신 후보는 6일 오전 야탑동 선거캠프에서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6·3지방선거에서 성남시장 재선에 도전하는 자세와 각오를 밝혔다.

신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의 직함을 내놓은 뒤 선거에 뛰어든 기분을 “시베리아 벌판에 나온 느낌”이라면서도 시민 관심이 높은 1기 신도시 재건축 문제와 부동산 규제 등 난맥상을 풀어낼 적임자로서의 자신감을 내보였다.

신 후보는 “정부가 선도지구 물량을 1만2000세대로 제한했는데 실제 신청은 5만9000세대가 들어왔다”며 “주민들의 재건축 열망이 그만큼 큰데 정부는 도시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으로 물량을 통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양시는 신청이 많지 않았는데도 물량을 늘려줬지만 분당은 그대로였다”며 “기준도 불명확하고 결국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은혜·안철수 의원 등과 함께 국회 기자회견까지 했는데 당시 김병욱 후보(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는 아무 말이 없었다”며 “이제 와 물량 제한 폐지를 이야기하는 것은 만시지탄”이라고 말했다.

신 후보는 성남시 전역이 묶인 부동산 규제 문제에 대해서도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는 “수정·중원·분당 전체를 일괄적으로 삼중 규제로 묶어버렸다”며 “재건축 지역은 사업인가 이후 권리 승계가 제한돼 거래 자체가 막히는데 현실을 무시한 정책”이라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의 이주대책 문제와 관련해서는 야탑동 이주단지 사례를 언급했다. 그는 “국토부가 성남시와 충분한 협의 없이 1500세대 규모 이주단지를 발표했다”며 “주민 반발이 커 결국 시가 취소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국토부가 시간이 부족하다며 불가능하다고 했던 여수2지구와 금토지구를 1년 뒤 다시 공급 부지로 지정했다”며 “정책 일관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재개발·재건축 정책 전반에 대해서도 “국토부가 미래 비전 없이 땜질식 정책만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 사례를 들며 “한 동네 안에서도 사업이 여러 개로 쪼개져 난개발과 주민 갈등이 심해졌다”며 “도시 전체 계획보다 단기 처방만 반복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성남은 20년 넘게 도시정비 경험을 쌓아온 도시”라며 “정부는 획일적 규제 대신 성남 같은 도시에는 맞춤형 재량권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성남시장은 중앙정부 눈치만 보는 사람이 아니라 시민 요구를 대변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며 “필요하면 정부와 싸워서라도 시민에게 필요한 것을 따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적 지지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를 향해 거침없는 비판을 했다.

그는 “시민들이 ‘시장님은 열심히 했는데 국민의힘 때문에 투표하기 싫다’고 말한다”며 “지도부가 총사퇴하고 새로운 선거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대표 체제가 유지되고, 성남에 지원유세를 온다면 “유세하면서도 물러나라고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반감을 숨기지 않았다.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 수습에 나설 인물로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언급하며 “정치 경륜과 통합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신 후보는 성과를 강조했다. 민선 8기 주요 성과로는 청렴도와 재정건전성 개선을 꼽았다.

그는 “성남시는 과거 대장동·성남FC·백현동 문제 등으로 부정부패 이미지가 강했지만 상당 부분 해소했다”며 “청렴도는 4등급에서 2등급으로, 재정평가는 최하위에서 최고등급으로 올라갔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약 이행률은 97.4%, 완료율은 90.4%”라며 “성남시는 현재 부채 제로 도시이자 재정자립도 전국 1위를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포스코홀딩스 유치, LIG넥스원 유치, 백현마이스 정상화, 판교 8호선 연장, 위례삼동선 추진 등을 대표 성과로 제시했다.

신 후보는 “성남은 앞으로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판교 테크노밸리와 오리역 테크노밸리, 바이오 클러스터 등을 연결하는 구조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 4년간의 행정 경험과 성과를 통해 성남의 미래 가치를 실현할 준비가 돼 있다”며 “첨단산업 육성, 일자리 확대, 투명한 도시 조성에 가장 적합한 후보라고 자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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