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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 심장’ PE시스템 독자 개발

전력반도체 탑재 에너지효율 ↑

현재 대부분 차종에 적용 가능

수정 2026-05-07 17:47

입력 2026-05-07 11:00

지면 12면
현대모비스의 160kW PE 시스템 .
현대모비스의 160kW PE 시스템 .

현대모비스(012330)가 전기차에 범용으로 탑재할 수 있는 160kW급 ‘PE 시스템’을 독자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PE 시스템은 전기차 구동에 필요한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 등을 한데 묶은 부품 덩어리로 내연기관의 파워트레인 역할을 한다.

160kW급 PE 시스템은 내연기관 기준으로는 215마력 수준의 출력을 낸다. 현재 양산 중인 대부분의 전기차에 적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PE 시스템을 전륜과 후륜에 각각 장착할 수 있어 최대 출력을 2배로 높이는 것도 가능하다.

새로 개발한 시스템은 모듈화한 설계기술과 표준 부품을 적용해 중량 대비 출력을 의미하는 비출력을 16%가량 높이고 부피를 20% 가까이 줄었다. 아울러 새로운 냉각기술을 적용해 모터 구조를 개선했고 에너지 효율을 높인 전력반도체가 탑재됐다. 현대모비스는 “범용 모델로 PE 시스템을 개발했지만 기존 자사 제품을 뛰어넘는 성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전기차 전 차종을 아우르는 구동 시스템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앞서 고성능 모델로 분류되는 250kW급 PE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이번에 범용 모델로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게 된 것이다.

회사측은 상반기 내 소형 전동차에 특화한 120kW급 PE 시스템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는 기존 모델 대비 부피와 중량을 최소화하고 가격을 낮춰 신흥국 등에 중점적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다양한 표준모델을 확보하게 되면서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준모델을 확보하면 고객사의 신차 출시 때마다 맞춤형 구동 시스템을 개발할 필요가 없어 양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복수의 글로벌 전기차 업체에 자사 PE 시스템 도입을 제안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PE 시스템 개발로 소형 모빌리티부터 고성능 차량까지 전기차 전 차종을 아우르는 구동시스템 진용을 갖추게 됐다”면서 “고객사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하는 것은 물론 차별화된 제품을 통해 시장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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