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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아직도 싸다?…연내 ‘9000피’ 전망 나왔다

NH證 코스피 목표치 9000포인트로 상향

“이익 추정치 상승세가 코스피 견인”

외국인 자금 유입·환율 안정 기대까지

입력 2026-05-07 10:55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500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500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장중 7500포인트까지 넘어선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충분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연내 9000포인트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까지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7일 보고서를 통해 코스피 12개월 선행 목표치를 기존보다 높인 9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금리와 리스크 프리미엄이 상승했지만 기업 이익 추정치의 증가 속도가 이를 압도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이익 전망 상향 속도는 빠르다. NH투자증권이 기존 목표치 7300선을 제시했을 당시와 비교해 코스피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약 36%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국고채 금리와 리스크 프리미엄 상승으로 자기자본비용(COE)은 8.37%까지 올라갔지만, EPS 증가폭이 이를 상쇄하며 코스피의 적정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2027년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연초 10%대에서 최근 24% 수준까지 상향됐다. 이 같은 이익 추정치의 상승 추세가 코스피 상승을 견인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는 설명이다.

거시 환경도 우호적이다. 전쟁 여파로 유가가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근원 물가는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 30년물 금리가 5% 이하로 하락하며 주식시장에 대한 부담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외국인 통합계좌 활성화로 새로운 해외 자금 유입이 이어지며 원·달러 환율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어서다. 특히 외국인 자금이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로 집중되면서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요인도 존재한다. 하반기 예정된 스페이스X, 앤트로픽, 오픈AI 등 대형 기업공개(IPO)와 사모대출 시장 관련 리스크 등이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이를 추세를 바꿀 요인이 아니라 단기 조정 요인으로 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익 추정치의 추세를 바꿀 만한 요인이 아직 없다”며 “속도에 대한 불편함 이외에 추세를 변화시킬 만한 요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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