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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새 결혼·출산 긍정 10%P 내외↑…저출생 반등 기대감 커졌다

미혼남녀 결혼 긍정 인식 65.7%

출산의향도 29.5%서 40.7%로

20대 여성 결혼의향 8.6%P 상승

“일자리·주거·돌봄 뒷받침해야”

수정 2026-05-07 14:36

입력 2026-05-07 14:19

클립아트코리아
클립아트코리아

미혼남녀의 결혼 긍정 인식과 출산의향이 2년 새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생 흐름이 완만하게 반전되는 가운데 청년층의 결혼·출산 인식도 함께 회복되면서 정부 안팎에서는 저출생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발표한 ‘제5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조사’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결혼 긍정 인식은 2024년 3월 55.9%에서 올해 3월 65.7%로 9.8%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미혼남녀의 결혼의향도 61.0%에서 67.4%로 6.4%포인트 올랐다.

출산 관련 인식도 함께 개선됐다. 미혼남녀의 자녀 필요성 인식은 2024년 3월 50.0%에서 올해 3월 62.6%로 12.6%포인트 높아졌다. 미혼남녀 출산의향은 같은 기간 29.5%에서 40.7%로 11.2%포인트 상승했다. 무자녀 남녀 전체의 출산의향도 32.6%에서 41.8%로 9.2%포인트 올랐다.

특히 청년 여성층에서 결혼의향 개선세가 두드러졌다. 25~29세 여성의 결혼의향은 2024년 3월 56.6%에서 올해 3월 65.2%로 8.6%포인트 상승했다. 30대 여성의 결혼의향도 같은 기간 48.4%에서 55.4%로 7.0%포인트 높아졌다. 결혼과 출산에 대한 청년층 인식이 동시에 개선되면서 최근 출생아 수 반등 흐름이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체 국민의 결혼 긍정 인식도 꾸준히 높아졌다. 결혼에 대한 긍정 응답 비율은 2024년 3월 70.9%에서 올해 3월 76.4%로 5.5%포인트 상승했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인식도 같은 기간 61.1%에서 71.6%로 10.5%포인트 올랐다. 국민들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자녀 수는 2024년 3월 이후 올해 3월까지 1.8명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실제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자리와 주거 여건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인식도 강했다. 결혼의향은 있으나 미혼인 이유로는 ‘적당한 상대를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에’와 ‘결혼에 필요한 자금을 더 모은 다음에 하려고’가 1·2순위로 꼽혔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구조적 과제로는 ‘좋은 일자리 창출 확대’가 83.9%로 가장 높았다. 결혼·출산·양육 분야에서는 결혼·출산 가구에 대한 세금 혜택 확대가 51.3%로 가장 높았고 주거 분야에서는 주택구입·전세자금 소득기준 추가 완화가 45.3%로 가장 높았다.

돌봄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영유아·초등 돌봄서비스 이용 만족도는 80% 이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3월 조사와 비교하면 영유아 돌봄 만족도는 6.5%포인트 초등 돌봄 만족도는 8.6%포인트 하락했다. 영유아 가정은 이용시간 확대를 초등 가정은 프로그램 개선과 서비스 질 향상을 가장 많이 요구했다.

저고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저출생 반등의 청신호로 보고 향후 인구전략과 저출생 대책 보완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진오 저고위 부위원장은 “젊은 세대의 결혼·출산 인식 상승은 우리 국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긍정적 진전”이라며 “인식 변화가 실제 결혼과 출산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일자리·주거·돌봄 등 삶의 여건을 마련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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