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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악플’에 잠못 이룬 허인회…꼬마팬 사인 요청엔 ‘활짝’

KPGA 파운더스컵 1R

버디 3개, 보기 2개 1언더

수정 2026-05-07 18:35

입력 2026-05-07 16:26

허인회가 7일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골프장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허인회가 7일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골프장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 1라운드 10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 제공=KPGA

좀 전까지도 지친 기색이 역력했지만 꼬마 팬의 사진 촬영 요청에 허인회는 금세 환한 웃음을 지었다. 팬들의 사인 요청에도 일일이 응했다.

7일 전남 영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골프장 카일필립스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파운더스컵(총상금 7억 원) 1라운드. 이날 출발 전 잠시 만난 허인회는 “어제는 그나마 몇 시간 잠을 잤지만 여전히 피곤하다”고 했다. 지난주 대회 이후 잠을 제대로 잔 날이 없기 때문이다.

허인회에게 최근 며칠은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였을지 모른다. 그는 지난주 GS칼텍스 매경 오픈에서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지만 3라운드 7번 홀 티샷에 대한 OB(아웃오브바운즈) 판정이 번복되면서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허인회는 “억울하다”고 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판정 번복과 관련해 대한골프협회(KGA) 경기위원회의 ‘오심’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허인회는 순식간에 뜨거운 이슈의 한복판에 서게 됐다. 허인회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한 건 소셜미디어의 일부 인신공격성 댓글 때문이다.

허인회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10번 홀부터 출발한 허인회는 13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15번(파5)과 1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다. 후반 들어 7번 홀(파4)에서도 1타를 더 줄였지만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범했다.

허인회가 파운더스컵 1라운드 후 꼬마 팬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허인회가 파운더스컵 1라운드 후 꼬마 팬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KPGA

허인회는 경기 후 “오늘 무슨 정신으로 18홀을 돌았는지 모르겠다. 마지막 홀에서 하필 보기를 해서 실망감이 크다”고 했다. 이어 “지난주 일 때문에 대회가 끝난 후부터 잠을 제대로 못 잤다. 여기저기서 계속 전화가 와 새벽에도 잠을 못 이루고 온종일 전화만 받았다. 어제 연습 라운드 때도 계속 전화통화만 했다”고 말했다.

허인회는 “현재 체력이 최악이다. 가서 자고 싶지만 전화가 계속 오기 때문에 또 통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며 “너무 심란하고 힘들다. 속상하고 화도 나는 복합적인 감정 상태”라고 했다.

허인회는 KGA 경기위원회의 오심 대응과 관련해선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게 좋을 것 같다. 지금은 섣불리 뭐라 얘기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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