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제조업 강자 DNA에 ‘AI 응용산업’ 역량 더한다
■4대 전략사업 개편
클린에너지 포함 디지털 융합 초점
車·조선·석화 등 제조업 기반 더해
울산경자청도 산·학·연 인재 육성
수정 2026-05-07 23:57
입력 2026-05-07 16:50
대한민국 산업 수도 울산이 기존의 중화학 공업 중심 국가대표 모델에서 벗어나 인공지능(AI)을 입은 디지털 첨단 도시로의 대전환에 나선다. 울산경제자유구역청(이하 울산경자청)은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중심의 기존 3대 핵심전략산업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AI를 중심으로 한 4대 전략산업 체계로의 개편을 본격화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편의 가장 큰 핵심은 ‘인공지능(AI) 응용 산업군’의 신설이다. 울산경자청이 구상하는 새로운 산업 지도는 친환경이동수단, 첨단화학신소재, 청정(클린)에너지, 인공지능(AI) 응용산업으로 재편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실질적인 ‘디지털 융합’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 눈에 띈다. 소프트웨어 개발, 데이터 처리, 시스템 통합, 엔지니어링 및 R&D 등 새롭게 포함되는 업종들은 울산이 보유한 탄탄한 제조업 기반 위에 AI라는 지능을 얹어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망이다.
울산이 이처럼 발 빠르게 움직이는 배경에는 산업계의 절박한 변화 요구가 있다. 최근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저탄소화와 디지털 융합으로 재편되면서, 울산으로서는 체질 개선이 생존의 필수 조건이 된 것이다. 최근 추가 지정 후보지 검토 과정에서 ‘AI·에너지항만지구’에 대한 민간 수요가 매우 높게 나타난 것은 기업들의 강력한 투자 의지를 증명한다.
다만 고도의 전문 인력 확보와 중소기업으로의 AI 확산 등 해결해야 할 숙제도 남아 있다. 이를 위해 울산경자청은 산·학·연 협력을 통한 인재 양성을 준비하고 있다. UNIST 노바투스 대학원의 ‘산업 AI 석사과정’을 통해 실무 역량을 겸비한 맞춤형 AI 인재를 육성, 구인난을 해소하고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울산경자청은 5월 중으로 관련 업계 의견 수렴과 설문조사를 마무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의 사전 협의를 거쳐 핵심전략산업 변경 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이경식 울산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개편은 단순히 업종 몇 개를 추가하는 차원이 아니라, 울산 주력 산업의 스마트 전환을 촉진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도록 근본적인 체질을 개선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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