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의 적’ 오픈AI 겨냥…머스크·앤스로픽 손 잡았다
앤스로픽, xAI 데이터센터 임차
클로드 코드 사용 한도 2배 확대
입력 2026-05-07 17:44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 데이터센터를 빌려 사용하기로 했다. 연산 인프라 부족으로 고객의 모델 사용을 제한해온 상황에서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다.
앤스로픽은 6일(현지 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xAI ‘콜로서스1’ 데이터센터의 연산 용량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AI 기업인 xAI는 올해 2월 스페이스X와 합병 후 자회사가 됐다.
앤스로픽은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22만 개 이상을 포함한 연산 용량 300㎿(메가와트)를 확보했다. 앤스로픽은 이 자원을 활용해 기업 수요가 높은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의 유료 이용자 사용 한도를 2배로 늘렸다. 5시간의 제한 시간 동안 가능한 작업량이 2배 증가한 것이다.
일찌감치 소프트뱅크와 거대한 데이터센터를 구축해온 오픈AI와 비교해 앤스로픽은 컴퓨팅(연산 능력) 자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올해 AI가 스스로 업무를 이행하는 에이전틱 시대로 접어들고 클로드의 인기가 급증했지만 앤스로픽이 사용량을 제한할 수밖에 없는 배경이었다.
AI 경쟁자이기도 한 앤스로픽과 스페이스X가 손을 잡은 것은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페이스X는 임대 수익을 내고 앤스로픽은 서비스를 안정화할 수 있다. 특히 앤스로픽은 연말 상장을 앞두고 오픈AI와의 서비스 경쟁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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