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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밍은 전체 매출의 ⅓…밸류체인 넓혀 수익 다변화”

■‘플로 운영’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

기존 플랫폼에 팬덤 사업 결합

공연·굿즈 연계 통합모델 구축

아티스트 성장에도 기여할 것

입력 2026-05-07 17:56

지면 27면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 사진 제공=드림어스컴퍼니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 대표. 사진 제공=드림어스컴퍼니

“현재 음원 스트리밍 매출 비중은 전체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팬덤 연계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 구조를 다변화해 아티스트 성장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이기영 드림어스컴퍼니(060570)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사옥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음악 플랫폼 사업의 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멜론, 지니와 함께 국내 3대 음원 플랫폼인 ‘플로(FLO)’ 운영사인 드림어스컴퍼니는 스트리밍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팬덤 기반 통합 음악 비즈니스로의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대표는 “스트리밍 외에도 음원·음반 유통, 제작, 마케팅, 공연, 굿즈(MD), 팬덤 인프라까지 포함한 사업이 전체 매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미 사업 구조는 음악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장돼 있으며 이 가운데 약 20%는 글로벌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비마이프렌즈 공동대표를 거쳐 지난해 12월 드림어스컴퍼니 대표로 합류했다. 팬덤 플랫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음악 플랫폼과 팬 비즈니스를 결합하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취임 이후 약 4개월을 사업 구조 재정비 기간으로 잡았다. 그는 “과거에는 각 사업이 분절돼 있었지만, 아티스트 입장에서는 음악 제작부터 유통, 공연, 팬 활동까지 모두 하나의 커리어”라며 “이 전체 흐름을 하나의 구조로 통합하는 것이 핵심 과제였다”고 말했다.

현재 드림어스컴퍼니는 음악 기획부터 유통, 플랫폼, 마케팅, 공연, 팬덤 비즈니스까지 아우르는 ‘풀 밸류체인’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 음원 플랫폼을 넘어 아티스트의 성장 과정을 설계하는 사업자로 역할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핵심 전략은 ‘슈퍼팬’이다. 이 대표는 “단순히 음악을 듣는 데서 그치는 라이트 팬을 공연 관객, 굿즈 구매로 이어지는 ‘슈퍼팬’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디지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팬덤 커머스’ 확장을 통해 수익 구조를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지배구조 변화도 이 같은 전략과 맞물려 있다. 팬덤 플랫폼 ‘비마이프렌즈’는 지난해 11월 SK스퀘어로부터 드림어스컴퍼니 지분을 인수해 31.35%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SK스퀘어는 22.17%를 보유한 2대 주주이며, 네오스페스(유), SM엔터테인먼트 등도 주요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그는 드림어스컴퍼니와 비마이프렌즈의 결합에 대해 ‘팬잘알’과 ‘음잘알’로 설명했다. ‘음잘알’은 드림어스컴퍼니의 음악 플랫폼 및 유통 역량을, ‘팬잘알’은 비마이프렌즈의 팬 데이터 및 커뮤니티 역량을 의미한다. 이 대표는 “두 조직이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며 아티스트 성장에 집중하는 구조가 음악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드림어스컴퍼니는 공연 팬클럽 모집, 선예매 지원, 굿즈 및 커머스 연계 등 팬 경험 확장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매출 구조에서도 MD 등 팬 커머스 비중이 절반 수준을 차지하며, 단순 스트리밍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글로벌 음악 유통사들과의 논의에서도 이러한 모델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업 구조를 설명했을 때 ‘유니크하고 설득력 있는 포지션’이라는 반응을 받았다”며 “슈퍼팬 중심 음악 시장은 이미 모두가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실제로 구현한 사업자는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드림어스컴퍼니는 이제 단순한 스트리밍 경쟁을 넘어 음악 산업의 경쟁 기준 자체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얼마나 많은 곡을 보유했느냐가 아니라, 아티스트 성장에 얼마나 기여하느냐가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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