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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종전 기대에 중동 재건株 급등…삼성물산·DL이앤씨 7%대 상승

트럼프 “합의 가능성 크다” 발언

종전 현실화 시 재건 기대감 확산

GS건설 11%↑…건설주 동반 상승

수정 2026-05-08 06:30

입력 2026-05-08 06:3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군인 어머니·배우자 초청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U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군인 어머니·배우자 초청 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UP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건설·재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중동 지역 재건 수요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며 관련 기업들로 투자 자금이 몰린 영향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GS건설은 11.00% 오른 3만 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7.86% 상승한 40만 5000원, DL이앤씨는 7.73% 오른 10만 300원을 기록하며 나란히 7%대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IPARK현대산업개발은 6.12%, 대우건설은 3.11%, 현대건설은 2.26% 상승하는 등 건설주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이 같은 상승세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 이란과의 협상과 관련해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합의 도출 가능성을 언급했고, 핵 프로그램 제한 등을 포함한 협상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전이 현실화될 경우 중동 지역 인프라 복구와 에너지 설비 재건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과거 전쟁 이후 재건 사업이 대규모로 진행됐던 사례를 감안할 때 국내 건설사들의 수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중동 플랜트와 인프라 사업 경험이 풍부한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다는 평가다. 삼성물산과 DL이앤씨, GS건설 등은 과거 중동 지역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한 이력이 있어 기대감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종전 기대감이 단기 테마에 그치기보다 중장기 수주 모멘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협상 진전 상황과 함께 중동 지역 재건 프로젝트 발주 움직임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종목의 추가 상승 여력도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하나증권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건설 업종 탑픽으로 삼성물산, 삼성E&A를 제시한다”며 “미국과 이란 간 종전에 대한 협의를 이어가면서 중동 재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으며, 기 시공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재건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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