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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7000 돌파, 반도체가 이끌었다
AI·원전·증권…수혜 업종 어디까지
전문가 ‘주도주 중심 압축 투자 유효’
입력 2026-05-07 18:45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한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두 달 반 만에 41% 뛰면서 뒤늦게 불장에 올라타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밸류체인 연관 업종과 증시 직접 수혜주에서 대안을 찾을 것을 권하고 있다.
반도체가 문 열었다…AI 밸류체인으로 수요 확산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6000에서 7000을 돌파하는 두 달 반 동안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업종은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 업종으로 41%에 달했다. 건설업종이 38%, 기계장비도 30%대 상승세를 보였으며, 증권과 금융업종은 각각 13%, 9% 올랐다.
반도체가 코스피 7000시대의 문을 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전문가들은 한 업종에 집중하는 전략보다는 AI 수요 확산에 따른 연관 업종 전반으로 시야를 넓힐 것을 권하고 있다.
AI 밸류체인에서 주목받는 분야는 전력기기와 원전이다. 데이터센터 투자가 늘수록 전력 수요도 함께 커지는 구조여서다.
김재승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AI 수요가 강해지면서 하이퍼스케일러(초대형 클라우드 사업자) 설비투자 전망이 상향 조정되고 있다”며 “AI 투자 경쟁이 확대되면서 전력기기도 가장 중요한 수혜 업종”이라고 했다. 피지컬 AI 발전에 따라 재평가 국면에 진입한 자동차 업종도 이 범주에 속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투자 확대는 수치로도 뒷받침된다. 올해 1분기 미국 GDP는 연 2.0% 성장했는데 AI 인프라 투자가 그 흐름을 이끌었다. 데이터센터, 서버, 네트워크 장비 중심의 투자 규모는 전년 대비 73%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증권·건설·방산도 주목…“압축 투자 유효”
증시 상승의 직접 수혜를 받는 증권업종도 유망 후보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증권업 지수는 하루 만에 13.5% 급등하며 전 업종 가운데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최도연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증시가 상승하는 가운데 거래량, 신용공여 잔고가 증가하면서 수익 성장이 기대되는 증권업종도 투자할 만하다”고 말했다.
건설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원전 수요 확대에 미국-이란 종전 이후 중동 재건 기대감까지 더해지는 구도다. 국내 건설사들은 원전 수출 ‘팀코리아’에 참여해 해외 수주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이 2분기 원전 계약을 진행할 전망이며 3분기 팀코리아 입찰에도 삼성물산, 현대건설 등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종전과 관련한 중동 재건 기대감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존 주도주인 조선·방산에 대한 긍정적 시각도 이어지고 있다. 김재승 연구원은 “여름까지 주도주인 반도체를 비롯해 전력기기, 증권, 방산,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유지해야 한다”며 “시장을 주도하는 업종과 종목 중심으로 압축 투자가 유효할 전망”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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