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랠리 ‘숨고르기’…흔들린 美 증시에 삼전닉스, 동반 약세
삼성전자 -3.1%, SK하이닉스 -2%
‘시총 투톱’ 하락세에 코스피도 밀려
ARM, 가이던스 부진으로 10% 급락
미·이란 전쟁 노이즈 지속도 영향 미쳐
수정 2026-05-08 09:42
입력 2026-05-08 09:41
이달 들어 고공행진을 이어오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8일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협상 진행 중인 미국과 이란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2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3.13% 내린 26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27만 1500원에 마감하며 ‘27만전자’ 고지를 밟았지만 미국발(發) 인공지능(AI) 관련 종목 부진에 삼성전자 주가도 약세를 보이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2.06% 하락한 162만 원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 ‘투 톱’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자 코스피도 후퇴 중이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36.11포인트(1.82%) 내린 7353.94로 출발해 하락폭을 키우며 오전 한때 2% 넘게 빠지기도 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간밤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7% 약세를 보인 여파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ARM이 가이던스 부진 여파로 10% 넘게 급락하자 마이크론(-3.0%), 샌디스크(-5.0%) 등 다른 반도체주까지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RM 주가 급락은 이들의 AI CPU 공급 부족도 악재로 작용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약세 등이 국내 AI 밸류체인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을 가하면서 숨고르기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짚었다.
여기에 종전 협상을 이어오던 미국과 이란이 교전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전쟁 노이즈까지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새벽 미국은 자위 차원에서 미사일·드론 기지 등 이란군 시설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란 매체도 “미군의 공격이 있었다”며 “적군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고 후퇴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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