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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올해 연금 이전 유입 1조 원 돌파

1~4월 1조 491억 이전

지난해 2배 속도로 급증

입력 2026-05-08 13:14

지면 13면

증시 호황이 지속되면서 연금 자산을 상장지수펀드(ETF) 실시간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로 옮기는 ‘연금 머니무브’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8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월 말 기준 다른 금융사에서 이전해 온 ‘계약이전 유입 연금 자산’이 퇴직연금 8067억 원, 개인연금 2424억 원 등 총 1조 49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5074억 원에서 두 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자산 유입 핵심 동력은 실적배당형 상품에 대한 선호도 변화다. 단순히 자산을 쌓아두는 것을 넘어 보다 높은 수익률을 좇아 적립금이나 실물 형태로 금융사를 갈아타는 ‘적극적 투자자’가 늘어난 것이다. 한투 분석 결과 지난해 말 46%였던 연금계좌 내 실적배당형 상품 비중은 4개월 만에 54%로 8%포인트 확대됐다.

증시 우상향 기조에 따라 예금, ELB(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 국채 등 안전자산 비중이 줄어든 자리를 ETF와 수익증권(펀드)이 빠르게 채웠다는 평가다. 한투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프라인 영업점에서는 PB 5~6명이 팀을 이뤄 세무·부동산·금융투자를 아우르는 ‘종합 자산관리 컨설팅’을 제공 중이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업계 최초로 도입한 ‘ETF 적립식 자동투자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투자자가 설정한 주기와 금액에 맞춰 자동으로 ETF를 매수해 주는 기능으로 변동성 장세에서 분할 매수에 유리하다.

한투 관계자는 “수익률 제고를 위해 DC(확정기여형)와 IRP(개인형퇴직연금)를 직접 운용하려는 수요가 폭발적”이라며 “6월 말까지 진행되는 대규모 이전 행사로 통해 연금 자산 관리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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