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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공시 718社로 늘어…4월에만 130곳 가세

신규 공시 130곳 중 124곳 고배당 기업

공시 기업 시총, 전체 시장의 77.4%

밸류업 ETF 순자산 3조 1000억 원 기록

수정 2026-05-08 17:36

입력 2026-05-08 14:36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도입한 지 약 2년 만에 누적 공시 기업이 700곳을 넘어섰다. 고배당 기업을 중심으로 공시 참여가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밸류업 지수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도 함께 증가했다.

한국거래소는 4월 말 기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한 기업이 총 718곳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342곳, 코스닥 376곳이다. 4월 한 달 동안 새로 공시한 기업은 130곳이었다. 이 중 124곳이 고배당 기업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관계자는 “고배당 기업 중 미공시 기업을 대상으로 공문 발송과 유선 안내, 일대일 지원을 진행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본공시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714곳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했다. 코스피 상장사는 339곳, 코스닥 상장사는 375곳이다.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4695조 5000억 원으로 전체 시장 시가총액의 77.4%를 차지했다. 코스피만 놓고 보면 4507조 2000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의 83.4%에 달했다. 코스닥 공시 기업의 시가총액은 188조 3000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의 28.5%였다.

고배당 기업의 참여가 밸류업 공시 확대의 핵심 축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4월 말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제출한 고배당 기업은 총 617곳이다. 이 가운데 527곳은 신규 공시 기업이고 90곳은 이미 공시를 냈던 기업이다. 시장별로는 코스피 280곳, 코스닥 337곳이다.

주주환원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케이티앤지는 1조 9000억 원 규모 자기주식 전량 소각을 결정했다. KB금융은 1조 4000억 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과 6000억 원 규모 자기주식 취득·소각을 결정했다. 최근 3년간 상장기업의 자기주식 소각 금액은 2023년 4조 8000억 원에서 2024년 13조 9000억 원, 2025년 21조 4000억 원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현금배당 금액도 43조 1000억 원에서 45조 8000억 원, 50조 9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와 함께 밸류업 관련 시장 지표도 강세를 보였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4월 29일 3017.50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2024년 9월 30일 산출 개시 이후 4월 말까지 누적 수익률은 200.4%로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 154.5%를 45.9%포인트 웃돌았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도 밸류업 지수는 65.8% 올라 코스피 상승률 56.6%를 9.2%포인트 앞섰다.

밸류업 ETF 13종목의 순자산총액은 4월 말 3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최초 설정 당시와 비교하면 547.8% 증가한 규모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27일 기업가치 제고 우수기업 시상식과 세미나를 열고 우수기업 표창과 제도 발전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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