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에겐 생명길, 사람에겐 힐링길”…경북 10곳에 ‘그린 네트워크’ 만든다 [경북톡톡]
한반도 생태축, 도시생태축 복원
생태탐방로…총 10곳 62억 투입
의성 쓰레기산→생태공간 재탄생
청도·상주·영덕에 고품격 탐방로
수정 2026-05-09 09:00
입력 2026-05-09 09:00
경북도가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해 ‘동물에겐 생명길, 사람에겐 힐링길’을 선사하는 ‘그린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백두대간과 낙동정맥을 연결하는 ‘한반도 생태축 복원’과 도심 훼손지를 되살리는 ‘도시생태축 복원’, 생태계 보전 및 건전한 이용을 위한 ‘국가 생태탐방로 조성’이 주요 사업으로, 총 10개소에 62억 원을 투입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우선 상주 화령과 청송 질고개 일원에 생태통로를 설치하는 한반도 생태축 복원을 본격화한다.
도로 개설 등으로 단절된 백두대간, 낙동정맥을 연결해 한반도 생태축을 연결하고 도시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다.
상주 화령 생태통로는 폭 30m, 길이 138m, 청송 질고개 생태통로는 폭 30m, 길이 90m 규모로 각각 조성된다.
해당 사업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한반도 핵심 생태축 연결·복원 추진계획’에 선정돼 추진되며, 사업이 완료되면 멸종 위기종의 이동권 확보와 로드킬 예방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도심 내 생태 거점을 확보하는 생태축 복원사업도 본격화된다.
특히 전국적 이슈였던 의성 쓰레기산 부지(4만7187㎡)의 방치 폐기물을 전량 처리한 후 생태숲과 산책로를 조성, 올해 8월 생태 휴식공간으로 새롭게 선보인다.
또 구미 낙동강의 철새 서식환경 복원, 경주 금장낙안의 폐철도 부지 생태적 복원, 상주 개운천~남산의 녹지‧수생태 복원사업도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지난해 초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영양 포산마을 일원에는 훼손된 산림 생태축 복원과 자생종 식재를 통해 생물다양성 회복에 나선다.
생태 자원을 보호하면서도 안전하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고품격 국가생태탐방로 조성에도 힘을 쏟는다.
청도 강길문화 생태탐방로(길이 4㎞), 상주 백두대간 용유계곡 생태탐방로(2㎞), 영덕 국가지질공원 생태탐방로(1.2㎞) 등이 대표적이다.
탐방로 외에 생태관찰원, 생태관찰데크, 전망공간 등을 설치하는데 지형 훼손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독특한 지질과 수변 경관을 연결하는 고품격 힐링 코스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훼손된 생태계를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는 것은 미래 세대를 위한 의무”라며 “경북만의 특색 있는 생태 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지속 가능한 생태 복원 기반을 구축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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