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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파업 위기’ 삼성전자, 로봇 신사업 속도전

미래로봇추진단 사내 인력 모집

제조·가정·유통 영토확장 의지

2030년 AI 자율공장도 시너지

수정 2026-05-08 18:34

입력 2026-05-08 16:52

지면 11면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개가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지난해 3월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자회사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개가 전시돼 있다. 사진 제공=삼성전자

파업 위기를 맞은 삼성전자(005930)가 인공지능(AI) 로봇 신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인재 수혈에 적극 나서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부터 이날까지 잡포스팅(사내 직무 전환 제도)을 통해 디바이스경험(DX) 부문 산하 로봇 개발 전담 조직 ‘미래로봇추진단’의 신규 인력 모집을 진행했다. 신규 인력은 미래로봇추진단의 하드웨어 그룹과 AI 그룹에서 로봇 신기술 개발을 전담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과 가전에 이어 로봇을 DX 부문의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2024년 말 미래 로봇추진단을 출범했다. 이어 이번 잡포스팅을 통해 조직 역할을 본격적으로 강화하기로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모집 마감을 앞두고 전날 임직원 대상 별도의 온라인 설명회도 실시하며 적극 홍보했다. 지난해 외부에도 세 차례 채용 공고를 통해 인재를 수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모집은 삼성전자가 최근 본격적으로 예고한 로봇 기술 내재화와 상용화 계획의 일환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로봇의 주요 부품 내재화를 추진해 당사 로봇에 최적화한 맞춤형 부품을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제조 생산 거점을 보유함으로써 제조향(向) 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홈(가정)과 리테일(유통) 분야로 (사업을)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 기업인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도 자회사로 거느리며 미래로봇추진단과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또 로봇과 AI 기술로 자사의 생산 인프라를 효율화하는 ‘AI 자율 공장’을 2030년까지 구현할 계획이다. 품질 관리와 생산·물류를 돕는 AI 에이전트(비서)는 물론 제조 전 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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