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휴전 중”이라더니…하루 만에 또 유조선 폭격
대이란 해상봉쇄 뚫으려는 유조선 공격
트럼프 “휴전은 유효하다” 발언 하루 뒤
전날에는 해협 인근에서 미·이란 직접 교전
수정 2026-05-08 23:00
입력 2026-05-08 22:59
미군이 8일(현지시간)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를 뚫으려는 유조선 여러척을 또 폭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휴전은 유효하다”라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로이터통신은 미 폭스뉴스 기자의 엑스(X·옛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피격된 유조선은 석유를 싣지 않은 상태였다.
전날에는 미국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직접 교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구축함 3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중 이란군이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하고 소형정을 출동시키자 이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란군 입장은 다르다. 미국이 이란 유조선에 먼저 발포해 휴전을 위반했으며, 미 군함 공격은 그에 대한 보복이라는 주장이다.
‘휴전 중 교전’이라는 역설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합의에 상당히 진전된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에 갇힌 상선들의 탈출을 유도하는 ‘프로젝트 프리덤’을 지난 5일 일시 중단했다. 다만 대이란 해상봉쇄는 그대로 유지했다. 휴전 선언과 무력 공방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중·소규모 충돌이 반복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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