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2주째 둔화…6월 ‘매물 잠김’ 우려
입력 2026-05-09 12:12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서울 아파트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세금 회피용 저가 매물이 속속 거래되며 상승률은 둔화했으나, 급매물 소진 후 신규 매물 유입이 줄어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관망이 우세하다.
9일 KB부동산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5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18%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0.21%) 대비 상승폭이 줄어든 것으로 2주 연속 오름세가 약화했다.
지역별 양극화는 뚜렷하다. 중구(0.73%), 노원구(0.31%), 도봉구(0.31%) 등 외곽 지역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고가 주택이 밀집한 강남구는 0.16% 하락하며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양도세 중과 유예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서 시장은 관망세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매수우위지수는 76.8로 전주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다음달부터 매물 잠김 현상이 심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효선 KB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9일까지는 세금 회피용 매도가 집중됐으나 이후에는 세 부담 급증으로 다주택자의 신규 매도 유인이 약해질 것”이라며 “현재 쌓인 매물이 소진되면 6~7월부터 매물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가팔라질 수 있다”고 했다.
한편 2022년부터 4년간 유예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조치가 오는 10일 재개된다.
이 제도는 조정대상지역 주택 양도 시 기본세율(6∼45%)에 2주택자는 20%포인트, 3주택 이상은 30%포인트를 가산해 과세한다. 지방소득세(10%)까지 더하면 3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최고 세율은 82.5%에 달한다.
현 체계는 2021년 문재인 정부 시절 도입됐다. 그러나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 출범 직후 소득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시행을 1년 미뤘고, 이후 매년 유예를 연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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